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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움 받을 용기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4. 12. 4.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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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미움 받을 용기
지은이 : 기시미 이치로, 고가 후미타케
옮긴이 : 천경아
감수인 : 김정운
출판사 : 인플루엔셜

 

  타인으로부터 미움 받을 용기! 당신은 있습니까?
  나를 미워하는 사람! 그 사람을 미워하지 않을 자신 있으십니까?
  당신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이 행동할 수 있습니까?
  위의 질문에 잠깐의 고민도 없이 바로 "Yes"를 외칠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아니 거의 없다 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입니다. 그런데, 이 책의 제목은 "미움받을 용기" 입니다. 용기를 내야하는 상황중에 '미움 받을 용기'라는 것도 있나 싶기도 하고, 미움받지 않고자 타인의 시선을 신경 쓰는 나에게는 호기심과 배우고자하는 마음에 읽게 되었습니다.
  이 책은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은 소크라테스에 밀려 많이 알려지지 않은 심리학자 아들러의 심리학적 논리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는 책으로 그의 뜻을 잘 이해한 한 철학자와 일반인 청년의 이야기를 대화체로 옮긴 책입니다.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알게 되는 아들러의 이론! 두 사람의 치열한 대화, 그들의 논쟁 덕분에 아들러의 이론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내가 가장 궁금했고, 관심 있었던 부분은 바로 원인론 vs 목적론! 그리고, 트라우마란 있는 것인가 없는 것인가? 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이미 보편적인 생각이 시간이 흐름에 따라 일반화 된 이 시점에서 아들러의 새로운 아니 널리 알려지지 않아 생소한 논리를 갑작스레 받아들인다는 것이 쉽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매우 실용적인 대화와 갑론을박의 다양한 의견 덕분에 사람들의 심리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더욱이 진실한 나를 만날 수 있었습니다. 나의 심리에 대해 파악하고, 앞으로는 나의 마음을 어떻게 다스려야 하는지 힌트를 얻은 매우 유익한 시간 이었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마음은 어떠한 원인이 있었기에 그의 결과로 지금의 행동과 생각을 하는 것이라고 당연시 알고 있었는데, (때론 인정하고 싶진 않겠지만, 혹은 나도 모르게 자기 자신도 속여가며) 목적 먼저 정해놓고 그 목적에 맞춰 나름 타당한 원인을 설정! 인위적으로 설정한 원인(~때문에)에 의한 것이라며 행동한다는 목적론은 매우 신선했습니다. 처음엔 이해가 되지 않았고, 책속 청년처럼 여러 이유를 갖다 붙이며 그의 논리에 반박해보려고 노력했지만, 철학자의 말 대로 생각해보고 스스로 정직해 보고자 노력하니 원인에 따른 결과가 아니라 나의 편의에 따라 만들어놓은 목적을 달성하고자 거짓의 혹은 과장된 원인을 만들어 그 안에 숨고자 했던 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습니다.
  지금까지 당연하리라 생각했던 많은 부분들이 일순간에 무너지는 시간 이었기에 어느 부분에선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나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는 말이 생각났습니다. 조금은 이해되지 않았던 다른 사람들의 행동도 뭔가 자신의 상태를 숨기고자 노력하고 있다는 생각이드니 그들에게 손가락질만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 책 덕분에 타인의 마음을 이해하게 되었다고나 할까?
  이 책을 모두 읽고 나서 가장 큰 수확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라는 말의 진정한 의미를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입니다.
  특히나 '트라우마'라는게 있다고 생각을 하고 때때론 그 뒤에 숨어서 나를 포장하고자 했는데, 트라우마란 없다는 아들러의 논리를 이해하고 나니 포장지가 뜯겨진 허전한 마음이 들었지만, 스스로 더 강해질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타인의 시선이 두렵고, 스스로에게 당당하지 못하다면 이 책을 읽고 용기를 얻어 그 누구보다도 자기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멋진 인생을 꾸려나가시길 권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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