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우리 궁궐의 비밀
지은이 : 혜문
출판사 : 작은 숲
페이지 : 285
줄거리 : 타인에 의해 혹은 우리 스스로 훼손한 궁궐이야기로 올바른 복원과 우리 문화재 반환에 대한 이야기
요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나는 자연스레 우리 문화재에도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궁을 방문해도 좀 더 유심히 바라보고 뉴스에 보도되는 역사관련 소식에 귀를 기울이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눈에 보이는 대로 들은 대로 믿고 있었다.
그러던 중 화재로 소실된 숭례문 복원에 대한 비리 혹은 잘못된 고증에 대한 소식을 듣고는 무척이나 실망했다. 문화재청에서 하는 일이라면, 국가가 나서서 하는 일이라면! 분명히 다 옳을 것이라고 생각 했던게 잘못 이었던 것이다.
그리고 지금 도서 '우리 궁궐의 비밀'을 만났다. 현재 문화재 제자리 찾기 대표로서 해외 반출 문화재 환수와 잘못된 우리 문화재의 진실을 바로잡기 위한 연구 및 실천에 앞장서고 있는 혜문스님이 출판한 이 책은 지금 우리가 바라보고 있는 문화재의 모습이 모두 올바른 모습이 아니라 주장하며 근거제시와 함께 오류부분을 수정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며 실천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조금만 더 관심을 갖고 분석하고, 시간을 두고 연구한다면 역사 속 본래의 모습을 찾을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예산이나 전문이력의 부족을 탓하고, 보여주기 방식 시정행정 때문에 역사속 진실이 가려지는 현실이 참으로 가슴 아프게 느껴졌다.
어찌보면 단 한 번의 의문이나 호기심 없이 눈에 보이는 대로 당연시 생각한 나부터도 잘못일 것이다. 하지만, 그 전에 좀 더 책임감 있는 정부 당국의 모습이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결혼을 할 때 상대방도 중요하지만, 그의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결혼해도 될 만한 사람인지 아닌지 바로 판단할 수 있다고 한다. 아이는 부모님을 닮기에 현재 부모님의 모습을 보면, 세월이 흘러 그 나이가 되었을 때 상대방이 나에게 보여줄 모습과 거의 동일한 패턴이기 때문이다. 개인은 부모를 보면 그 심성을 파악할 수 있듯이 국가는 역사를 보면 국민성, 국가의 발전 가능성, 흥망성쇠에 대한 미래의 모습을 예측할 수 있는 것이다.
옛 조상들의 정신, 얼, 지혜, 문화 등 모든 것을 알 수 있고, 시간이 지난 지금까지 우리와 함께 숨쉬고 있으며 또 다른 시대의 아이들과도 함께할 문화재, 이는 우리 대한민국을 지지하고 있는 뼈대이다.
뼈대가 바르게 서야 살이 제대로 붙고, 근육이 생겨 건강해 지듯이 지금부터라도 좀 더 관심과 사랑으로 남아있는 뼈대를 바르고 곧게 세우는데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사람이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을 잃는 것이다! 라는 말이 있는 것처럼, 국가는 문화재를 잃으면 모든 것을 다 잃게 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건강할 때 건강을 지키듯이, 문화재도 남아있을 때 관리하고, 연구하여 올바르게 잘 지켜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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