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초의 여황제 '측천무후'에 관련된 도서인 '남자를 손에 넣고, 중국을 치마폭에 담다'를 읽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춘천무후' 혹은 '무측천'이라고도 불리우는 최초의 여황제에 대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다들 하나 같이 악날하다. 잔인하다. 인간도 아니다....등등의 매우 포악한 말들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책을 읽고 난 다음 그렇게 모진 소리를 들어야 했던 이유가 단지 '여자'이기 때문은 아니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권력을 손에 쥐기 위해서 근친상간에도 서로 칼을 겨누며, 부모 자식 간에도 피를 흘리며 투쟁한 이가 어디 '측천무후'하나 뿐이랴?
그럼에도 불구하고 '측천무후'만이 더욱더 호된 질책을 받는것이 살짝쿵 마음이 아프기도 했다.
‘측천무후'는 정말로 자기 자신을 잘 관리한 훌륭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남들이 생각하는 만큼 무조건의 살인을 일삼지도 안았다.
‘측천무후’는 자신이 이루고자 하는 목표가 있으면 자신의 속내를 남에게 들어내지 않은 채, 목표를 이룰 시절을 기다리며 천천이 매우 천천히 하지만 매우 치밀하게 일을 진행해 나갔으며, 사람을 다루는 재능이 특출하여 적재적소에 사람을 배치하고, 그들에게 권한도 내어주는 등 사람을 믿고, 다를 줄 아는 리더십이 있는 사람이었다. 이러한 그녀가 진정한 ‘전략가’가 아닌가 싶다.
‘칼로 일어선자 칼로 망한다’라는 옛 속담처럼 ‘측천무후’가 단순히 포악하기만 했다면, 그렇게 긴 시간동안 통치하는 것을 불가 했을 것이다. 그녀는 ‘여황제’라는 목표를 설정하고서는 꾸준히 자기계발을 하였기에, 여황제가 되고 나서 백성들의 신임을 얻을 수도 있었다.
내가 ‘측천무후’에게 매료된 되는 바로 여기에 있다. 그녀는 단순히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고자 무조건 돌진한 것이 아니라. 그 목표를 이루기위해서, 그리고 그 목표를 이룬 후 유지하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고민하고, 공부했다는 점이다.
자신의 목표를 위해서 살인을 일삼는다는 것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크게 비난받아 마땅할 것이다. 하지만 ‘측천무후’는 포악한 사람을 자신의 신하로 받아들여 그에게 알아서 처리할 것을 명하였지, 누구를 살인하라고 지명하지는 안았다.(물론, 자신의 의지에 의한 사형이 있기도 하였지만..) 그야말로 탁월한 ‘인재 관리’ 능력을 지닌 리더인 것이다.
마지막으로 ‘측천무후’는 ‘권력자’이기 이전에 ‘여자’였다. 여자로서의 매력, 피부, 몸매를 유지하기 위한 그녀의 관리와 노력에도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측천무후는 어떤 사람인지, 그녀와 대화를 나누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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