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
지은이 : 한효신
페이지 : 287
출판사 : Longtail Odyssey
'나도 몰래 확 까칠해진 나' 나랑 상관없는 책이구나.. 했지만 표지가 재미있어 목차라도 보자는 생각에 가벼이 페이지를 넘겨 봤다. 그런데 목차만 읽었을 뿐인데 내 얘기였다. 약간 당황스러웠으나 책의 제목이 바로 '나도 몰래'가 아니었던가?! 그야말로 나도 모르게 확 까칠해진 사람이 바로 나 였단 말인가!!
끌리듯 목차에 이어 '서문' 부분을 읽었다. 감탄이 절로 나왔다. 이 책을 모두 읽고 난 후에도 나를 사로잡은 부분인 서문 부분만 몇 번을 반복해서 읽었는지 모르겠다. '감정적 자아는 무지를 먹고산다.'는 글귀는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은 간단 명료하면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담고 있기에 부담 없이 읽을 수 있었다. 인생사 '희로애락'이라 하였던가? 살다 보면 접하게 되는 다양한 상황들 속에서 울고, 웃고, 짜증 내고, 분통해하며 지금까지 살아왔다. 지금까지 내 뜻대로 이루어진 것보다는 세월의 풍파 속에 떠밀리듯, 이끌리듯 지금의 모습에 나름 적응하며 살고 있는 듯하다.
내 뜻대로 살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남의 분위기에 영향받으며 살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오해는 풀고, 할 말은 하며 조금이라도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려면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나는 답을 이번 도서에서 찾을 수 있었다. 이 책은 매우 깔끔하고, 간단명료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가독성이 좋다. 아무 생각 없이 읽다 보면 내가 꼭 명심해야 하는 부분마저도 스르륵 지나쳐버리기 쉽다. 혹은 반대로 모든 글들에 밑줄과 형광펜 표시가 난무할지도 모를 일이다. 그러하기에 한 번에 읽고 끝내는 것보다는 옆에 두고 계속해서 읽고 또 읽어 눈과 머리와 마음에 저장해 두면 좋을 듯싶다.
아울러 저자의 다른 책인 '실패 DNA'라는 책도 함께 읽어 보고 싶어졌다. 저자의 책들을 따라 읽어 가다 보면 조금 더 행복하고, 즐겁고, 긍정의 에너지가 느껴지는 매력적임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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