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정사를 버무려 쓴 조선왕조야사 (1권)
지은이 : 박홍갑
페이지 : 452
출판사 : 주류성
여러 수많은 훌륭한 출판사들 중에 주류성 출판사는 개인적으로 내가 선호하는 출판사이다. 역사 관련 다양한 종류의 서적들을 출판하기 때문인데 이번엔 책 표지부터 으리으리한 조선왕조 야사를 주류성을 통해 만나게 되었다.
역시는 역시인가~!!
역사에 관심이 많은 편인지라 조선왕조에 대한 이야기는 100%까지는 아니더라도 보통 이상은 알고 있다고 생각해 왔는데, 이 책을 읽다 보니 모르고 있었던 점이 꽤나 많다는 걸 깨달았다.
특히 이번 책에서 처음 알게 된 사실은 조선조 2대 임금 정종은 묘호도 없이 공정 왕으로 200년 넘게 불리어 오다가 승하한지 262년 만에 '정종'이란 묘호를 찾았다는 점이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되는데 역시 권력은 부자지간에도 나눌 수 없는 그런 것인가 보다.
명분과 권력을 위해 묘호도 없었던 정종이 만약 동생인 태종 이방원보다 짧게 살았더라면 어땠을까? 결과는 똑같았겠지? 역사에는 통하지 않은 '만약에'놀이를 하며 읽다 보니 두툼한 책을 재미있게 읽어나갈 수 있었다.
'태종우' 또한 감동으로 다가왔다. 가뭄 앞에 천하의 태종 이방원도 어찌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리하여 승하하려 할 때 하교하기를 " 지금 가뭄이 너무 심하여, 죽은 뒤에도 아는 것이 있다면, 이날 반드시 비가 오도록 하겠다."라고 하였고, 그 뒤로 매양 제삿 날(음력 5월 10일)이면 반드시 비가 왔기에 세상 사람들이 태종우라고 불렀다는 고사가 전해지고 있단다. 올해도 가뭄이 심하다. 그래서 얼른 음력 5월 10날을 찾아보니 양력으로는 6월 8일! 이날은 오랜만에 곳에 따라 요란한 소낙비가 내렸던 날이었다. 이것이 바로 감격스러운 '태종우'일까?
시공간을 넘어 무언가가 통하는 느낌이 들었다. 역시 역사는 재미있다.
이 책은 제1대 태조대왕부터 11대 중종 대왕까지 1권에서 다루고 있으며 2권에선 제12대 인종 대왕부터 25대 철종 대왕까지 다루고 있다. 앞으로 또 어떠한 역사가 펼쳐질지 얼른 2권으로 넘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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