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인문학
지은이 : 김미나
출판사 : 특별한 서재
페이지 : 200
언제부터인가 '쇼호스트'라는 직업이 생겼다. 물론, 내가 알아채기 전부터 그러한 직업은 있어왔을 테지만 과학이 발전하고, 디지털 시대가 도래하면서 TV, 인터넷, 전화, 컴퓨터, 핸드폰 등등 다양한 매체를 통해 우리는 언제 어디서나 물품 구입이 가능해졌고, 생소하기만 했던 쇼호스트라는 직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생활권이 형성되었다.
그 어떤 것이든 모두 판매하여 매진 시키는 쇼호스트들.. 그러한 쇼호스트 엄마와 쌍둥이 자매의 '브랜드 썰전'이라니... 매우 흥미로운 주제가 될 듯하여 읽어보게 되었다.
가장 먼저 놀란 점은 요즘 10대 아이들이 이렇게 똑똑하다니! 였다.. 쌍둥이가 옥신각신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장면은 재미있으면서도 이렇게 많은 지식을 알고 있다는 점이 놀라웠다.
쌍둥이 자매의 한치의 양보도 없는 옥신각신 대화를 읽다 보니 정말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첫 페이지 부터 마지막 페이지까지 휘리릭 읽어 내려갔다. 가장 먼저 놀란 점은 요즘 10대 아이들이 이렇게 똑똑하다니! 였다.. 쌍둥이가 명품 브랜드에 대해서 이야기 하며 자신들이 생각하는 브랜드의 가치에 대해 설전을 이어가는 장면은 재미있으면서도 매우 유익했다.
다양한 브랜드의 이야기와 소비를 향한 인간의 심리에 대해서 한 번쯤 생각해 보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브랜드'라는게 뭔지.. 내가 그 브랜드를 얻기 위해 지불한 대가에 충분한 가치를 얻을 수 있는지.. 잘 생각해 보아야 할 일이다.
나는 항상 나름 똑똑한 소비를 한다고 생각해 왔다. 꼭 필요한 물건만 구입하고, 구입한 물품은 어떻게 해서든 모두 사용하는 소비자로 환경보호에 앞장서지는 못할지언정 최소한 오염시키지 않는다는 자부심과 함께 말이다.
하지만 이 책을 읽다 보니 정말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다는 생각이 들었다. 얼마 전 TV에서 헌 옷이 가득 쌓인 창고를 본 적이 있다. 정말이지 요즘은 쉽게 소비하고, 너무 쉽게 버리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전국에서 모인 옷이 아닐터인데.. 저 정도의 규모라면.. 우리나라에서 한 해 동안 얼마나 많은 물품을 구매하고, 버린다는 이야기가 될까...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며 선택했던 브랜드에 대해서 인문학적으로 다가간 이 책을 읽으며 자녀들에게도 올바른 브랜드에 대한 이미지를 구축해 준다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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