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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고래의 신화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2. 6. 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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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돌고래의 신화
지은이 : 최인
페이지 : 301
출판사 : 글여울

 


  미디어가 발달하면서 글 쓸 일이 많지 않아졌다 하지만, 글 잘 쓰는 사람을 볼 때마다 너무나도 부러웠다. 백 마디의 말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는게 바로 '한 줄의 글'이기 때문이다.
  도서 '돌고래의 신화'는 최인 작가의 단편소설집이다. 작가는 원래 인천 경찰청에서 파출소장, 형사 반장을 역임하신 분으로 작가적 & 문과적 성향과는 기질이 달라 보이지만! 그의 글을 읽다 보면 왜 작가가 되었고, 소설 교실을 운영하며 도서출판사를 설립해 있는지 이해가 된다.
  특히 내가 가장 놀랐던 점은 작가의 섬세하고도 치밀한 상황 묘사라고 생각한다. 그의 글을 읽다 보면 단순히 글만 읽게 되는 것이 아니라 머릿속에서 자동적으로 영상화된다.  마치 영화를 보고 있는 것처럼 말이다.
  애쓰지 않아도 소설 속 상황과 분위기, 공기가 모두 자동으로 머릿속에서 그려지는 것이 마치 주인공의 숨소리마저 느껴지는 듯하다. 이런 탁월한 재능을 갖고 있으니 당연히 경찰에서 작가로 직업을 바꿀 수밖에.. 마치 인간의 폭력성을 잘 그려내기 위해 현장답사하듯 경력 삼아 경찰 업무를 봤던 것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가의 표현력은 자연스럽고, 풍부했다.
  10편에 단편소설을 읽으면서 공감하기도 하고, 인생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생각해 보기도 하며 재미있게 읽어나갔다. 하지만 작가가 '작가의 말'을 통해 사전에 공지하였듯이 '비현실적 폭력성과 파괴성, 성적 욕망관과 인간관'에서는 괴리감이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이 모든 장치들이 통용되는 소설인 만큼 이 또한 새롭게 느껴지기도 했다.  앞으로 최인 작가님이 그려 나갈 다른 다양한 이야기들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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