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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농귀촌에 경영의 옷을 입혀라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2. 4. 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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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귀농귀촌에 경영의 옷을 입혀라
지은이 : 공선표
페이지 : 383
출판사 : 이새

 



  나이가 들수록 시끄럽고 복잡한 도심보다 조용하고 한적한 촌이 좋다. 화려한 네온사인과 미끈하게 우뚝 솟아오른 빌딩보다 빛 공해 없고 투박하지만 불규칙적인 나무와 자연이 좋다. 냉장고에 보기 좋고 예쁘게 진열되어 있는 가공식품보다 질그릇에 대충 하지만 밭에서 갓 뛰쳐나온 듯 신선함을 자랑하는 채소가 점점 식욕을 자극한다.
  희한하다 나이가 들수록 왜 친자연적인 환경을 선호하는 것일까? TV프로그램 중에 '자연인'이라는 프로가 있는데, 제법 높은 시청률을 유지하는 것을 보면, 나만 이러한 생각을 하는 것 같지는 않다. 귀농 또는 귀촌을 해서 잘 적응하며 살면 다행이지만 충분한 준비 없이 오로지 자연을 즐길 생각으로 도전한다면 실패할 확률이 높을 것이다. 내 주변에도 1년을 채 버티지 못한 채 다시 도시를 찾은 이들이 여럿 있기 때문이다.
  하다못해 작은 텃밭이라도 농사를 지어본 경험이 없는 사람이거나 TV에서 보여지는 전원주택/귀농 귀촌의 아름다운 이야기만 기억하며 도전한다면 100전 100패!
  그렇다면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그야말로 학원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익숙한 고향으로 돌아가는 것이라면 다행이지만, 나 같은 경우는 고향도 서울이다. 부모님도 모두 서울 분이시고, 농사를 지어본 적 없으며 대학시절 농촌봉사활동 다녀온 정도가 경험이라면 경험일 수 있겠다. 농부로 전업할 것도 아닌 나 같은 사람에게 자신의 경험담과 함께 비즈니스 모델까지 알려주는 고마운 분이 계시니 바로 도서 '귀농 귀촌에 경영의 옷을 입혀라'이다.
  어디서도 들을 수 없는 이야기를 귀농 귀촌의 선배이자 경영전문가인 공선표 작가로부터 들을 수 있으니 영광이다. 역시, 새로운 도전에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특히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삶터이자 쉼터라고만 생각했던 귀농 귀촌에 '일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융합시킨 점이었다. 이토록 구체적인 생각이 없었던 것이었다. 그리고 역시나 전문가는 전문가구나 싶었다. 
  도심에서 생활하다가 농촌으로 가는 것은 단순한 이사가 아니라 이민 수준이다. 그런데 준비는 이사 수준으로 하고 있었다니.. 지금이라도 이 책을 만난 것에 매우 감사할 따름이다. 귀농 귀촌준비 A부터 Z까지! 모든 이야기를 다 담고 있는 이 책을 많은 이들이 읽었으면 좋겠다. 이것은 개인 또는 한 가정만을 위함이 아니라 하나의 동네, 마을을 넘어 지자체까지 아니 대한민국에 많은 이익과 도움을 가져다줄 것이다.
  대한민국 어디에 살든.. 본인이 원하는 곳에서 생활하며,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자연을 충분히 즐길 수 있다면 이것이 바로 행복한 삶이고, 충만한 인생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러기 위해선 이 책과 함께 꼼꼼히 준비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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