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불안한 사람들
지은이 : 프레드릭 배크만
옮긴이 : 이은선
페이지 : 488
출판사 : 다산북스
한 줄 소개 : '오베라는 남자'로 1300만 독자를 사로잡은 프레드릭 배크만 최신작
새해 이틀 전날..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
각기 다른 목적을 갖고 방문한 사람들은 자신의 목적 달성을 위해 각자 자신들의 생각에 따라 움직이고 있는데, 생각지도 않은 여성의 등장! 그리고 시작된 '인질극' 아닌 '인질극'
상황 파악을 못하고 있는 것인지, 파악 완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러는 것인지 인질들은 이 갑작스럽고도 황당스러운 상황을 개의치 않는 듯 그들의 이야기를 펼쳐나가고, 인질극의 리더(?)가 되어 자신의 뜻대로 강압적인 분위기로 이끌어 나가야 하는 은행 강도 또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채 이 상황을 난감해 하기는 매한가지.
이런 어리버리 강도에 그 와중에 부부싸움을 펼치고, 자신만이 시간을 갖기 원하는 오합지졸 인질들까지.. 오픈하우스를 방문한 사람들이 인질인지, 강도가 인질인지.. 모를 총체적 난국의 상황속에 경찰은 신고를 받고 출동하고, 사건 해결을 하고자 그들과의 접촉을 시도한다.
세대차이로 인해 갈등을 겪고 있는 줄 알았던 경찰관 선배와 신입은 부자지간으로 이 사건을 해결하는데 큰 실마리를 제공한다.
이 책의 마지막 장이 하이라이트 라고 생각한다. '진실은 무엇일까? 이 모든 사건의 진실'
* 우리의 심장은 비누와 같아서 손에 잘 쥐어지지 않는다.
긴장의 끈을 놓는 순간 금세 표류하고 사랑에 빠지고 상처를 받는다.
인력으로는 어쩔 수 없는 일이다.
* 계획도 없고 그저 최선을 다해 오늘 하루를 살아갈 뿐이다. 날이 밝으면 또 다른 하루가 시작될 테니까
* 부모는 항상 실수에 의해 규정이 되지
* 인생으로부터 아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없대요.
결국에는 우리 모두 인생에 잡아먹히기 마련이라면서
* 모럴 해저드란 '계약의 한쪽 당사자가 부정적인 결과를 야기하더라도 그에 대해 책임지지 않아도 되도록 보호하는 조치'
* 그 밑바닥에서 유정(석유의 원유를 퍼내는 샘)을 발견할 수도 있을 만큼 깊은 한숨을 토하고는 단호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 스톡홀름 증후군 : 인질이 범인에게 감화되고 범인과 동조하게 되는 심리현상
* <야크는 어머니에게 살릴 수도 없는 채로 죽어가는 사람들의 임종을 지킬 때
그 옆에 앉아 있는 걸 무슨 수로 견디는지 묻자 엄마의 답변>
"아들, 코끼리를 먹으려면 어떻게 하면 되지?"
그는 똑같은 농담을 천 번 들은 아이답게 대답했다.
"조금씩 천천히요."
그녀는 부모답게 천 번째로 박장대소했다.
그러고는 그의 손을 꼭 잡고 말했다. "우리는 세상을 바꿀 수 없어.
심지어 사람조차 바꿀 수 없을 때도 많지. 조금씩 천천히가 아닌 이상.
그러니까 기회가 생길 때마다 어떻게든 도우면 돼.
살릴 수 있는 사람을 살리면서. 최선을 다해.
그런 다음.... 그걸로 충분하다고 수긍하고 넘어갈 방법을 찾으려고 노력해야지.
실패하더라도 그 안에 매몰되지 않게."
* 불안의 가장 인간적인 측면이 뭔가 하면, 우리가 혼돈을 혼돈으로 치료하려고 한다는 점이에요.
파국적인 상황으로 빨려 들어갔을 때 거기서 철수하는 사람은 거의 없고
다들 전보다 더 빠르게 계속 달리려는 성향을 훨씬 많이 보여요.
남들이 벽에 부딪히는 걸 보면서도 정작 우리는 그 벽을 무사히 관통할 수 있길 기대해요.
그 벽에 가까워질수록 믿기지 않는 해결책이 기적적으로 우리를 구원할 거라는 확신이 점점 커지지만
그 동안 우리를 지켜보는 사람들은 모두 충돌을 기다리고 있죠.
* 오랫동안 반복하다 보면 날아오르는 것과 떨어지는 것의 차이를 구별할 수 없게 된다.
* 카지노 직원 曰 : 돈을 잃어서 망가지는 사람은 없고 잃은 돈을 다시 벌려다 망가지는 거다.
* 짐 (야크 아버지) 曰 : 결국에는 이해가 안 되는 사람과 결혼하게 된다고. 그래 놓고 평생 이해하려고 애를 쓰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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