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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술통통 고양이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1. 8. 9.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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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심술통통 고양이
지은이 : 은샘
그린이 : 지덕희
페이지 : 32
출판사 : 나의 나무
한 줄 소개 : 현대 민화로 그린 그림동화

 

 

 

 

 

 

 

  심술 통통 고양이! 어마 무시한 고양이가 나타났다!! 오죽하면 이름도 없이 '심술 통통 고양이'라고 불렸을까.. 노래까지 불러가며 자기의 힘을 자랑 해대는 고양이.. 이 고양이가 동네에 나타나면.. 모두 무서워서 도망을 치고 말 것이다! 과연 이렇게 무서운 고양이한테도 친구가 있을까?
  역시나 쥐가 나타나자 쥐를 괴롭히며 으르렁 거리는 고양이...
  어머!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일까? 알고 보니 쥐를 무섭게 괴롭힌 게 아니라 함께 웃으며 즐겁게 노는 중이었다고?! 그럴 리가 없는데... 어떻게 심술 통통 고양이가 쥐와 재미있게 놀 수 있지?
  이 책은 현대 민화로 그려져 있어 매우 색감이 아름답고 따스하게 느껴진다. 고양이도 뭔가 더 친근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 그보다 덩치 큰~ 고양이의 비밀! 반전이 아이와 어른을 동시에 사로잡기에 충분하단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나이가 들수록 기존의 경험에 의해 '선입견'이라는 걸 갖기 시작한다. '선입견'이 때로는 삶의 지혜가 될 수도 있겠지만, 제대로 알지 못하는 상대방을 오해하거나 서둘러 경계를 하다 좋은 인연을 놓치는 경우도 있다.
  역시나 심술 통통 고양이도 선입견이었다! 겉으로 보면 덩치도 크고, 큰 목소리로 우렁차게 자기 자랑을 하는 듯한 노래 때문에 겁부터 먹었는데.. 마음은 전혀 그렇지 않은 착하고, 순수한 고양이였던 것이다.
  "마음은 눈에 보이지 않으니까. 마음은 부끄럼쟁이라 늘 숨어 있거든." 이 한 문장이 순식간에 선입견을.. 내 눈에 씌어 있었던 '색안경'을 거두어 가버렸다.
  요즘 인기리에 반영되고 있는 TV 프로그램 중에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라는 방송이 불현듯 생각났다. 그렇다.. 심술 통통 고양이뿐만 아니라. 강아지도. 사람도 모두... 나쁘기만 한건 아니다.. 내가 어떻게 바라보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 수도, 못 읽을 수도 있는 것이다.
  겉모습으로 빠르게 판단하지 말고, 부끄럼쟁이라 늘 숨어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마음을 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책의 마지막장엔 아이와 함께 놀 수 있도록 주사위와 놀이판이 준비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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