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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 이 그림 본 적 있니?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1. 7. 19.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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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
지은이 : 안노라
페이지 : 320
출판사 : 해토
한 줄 소개 : 우리 딸을 토닥여줄 엄마의 그림 편지

 

 

 

 

 

  '아는 만큼 보인다'라는 말이 있다. 이는 문화재, 그림, 음식, 공간 등등 그 어느 분야에나 폭넓게 적용되는 말이다. 내가 사전 지식을 갖고 문화재를 마주한다면, 그 시대를 살았을 사람들의 숨결과 이것을 만들 당시의 시대적 분위기와 애썼을 장인 혹은 개인들의 노고와 함께 오랜 시간 켜켜이 쌓인 역사의 무수한 일들을 생동감 있게 느끼며 오래 기억하게 될 것이고, 아무런 지식 없이 문화재를 접한다면 그냥 옛날에 쓰던.. 오래된 것.. 정도로 감상을 마친 채 무심하게 지나가게 될 것이다.
  특히나 그림은 더욱 그렇다. 누가, 어떤 시기에 어떤 마음으로 이 그림을 그렸는지, 그리고 현재까지 어떻게 전해져 왔는지 등등 화가는 물론 그 그림을 둘러싼 전반적인 사항들까지 알고 그림을 바라본다면 폭넓은 이해와 함께 더 큰 감동이 밀려올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도서 '너 이 그림 본 적 있니?'는 다방면으로 유익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될 수많은 일들, 선택의 순간 끊이지 않는 고민 속에서 조금이나마 삶에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엄마가 딸에게 보내는 그림 편지는 현재를 살아가는 딸에게 쓰는 편지와 수 백, 수 천 년 전에 그려진 그림 속 이야기가 절묘하게 들어맞으며 환상의 콜라보를 제공한다.
  이 책을 읽다 보면.. '사회적 동물인 인간'은 아무리 세월이 지나고, 과학과 기술이 발전하며 신 문물 속에 살아도 결국은 '인간'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방식의 차이만 있을 뿐 먼저 삶을 살다간 화가들도 지금의 나와 같은 고민을 하고, 예술작품으로 승화시켰을 것이다.
  엄마와 딸은 그 어떤 관계보다도 더 돈독하고, 깊은 관계이지만. 반대로 그러하기에 모든 말이 조심스럽다. 그런데, 사춘기 시절 민감한 이야기도 이렇게 그림을 통해 부모 자식 간 소통을 이어가니 오해 없이 뜻이 잘 전달되어 매우 유익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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