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논술 인문학
지은이 : 조진태
페이지 : 432
출판사 : 주류성
한 줄 소개 : 25년차 대입 논술로 풀어보는 인문학 쟁점들
인문학에 정답이 있겠냐만은... 대입 논술시험으로 다뤄진 주제라면.. 우리가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생각해보고, 탐닉해 봐야 할 주제가 아닌가 싶어 읽게 되었다. 대입 논술 시험을 치룬지가 언제인지 기억도 안날 정도의 나이가 되었으나.. 오랜만에 접해보는 대입논술은..내 마음을 설레이게 했다. 지금 물어도 답하지 못할 주제들로 가득했지만, 지금이라도 이렇게 저자의 생각을 읽어내려가며 나의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어서 매우 뜻깊었다.
이 책을 읽기전에 20여 년 동안 논술을 가르치고 있다는 저자의 이력에 혹여, 강의하듯 주입식(?)으로 하나의 결론을 향해 스토리가 전개되는 건 아닐런지... 선입견이 생길뻔 했다. 하지만 이런 우려는 페이지 몇장을 넘기자 바로 떨쳐졌다. 쓸데없는 기우였던 것이다.
자본주의, 개인과 사회, 문화 변동 등등..쉽사리 결론을 내릴 순 없지만, 20여 년 동안 논술을 가르치고 있는 작가의 생각들, 지문들을 읽어나가다보니 뭔가 지식이 풍부해진 느낌이 들어 뿌듯했다. 평상시 살면서 늘 생각해오던 주제가 아닌지라 이 책을 한번 읽어서는 안 될 것이다. 최소한 3번 이상은 읽어줘야 그제서야 나름의 논리가 잡히지 않을까 싶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무엇을 가장 중요시 해야 할까? 이에대한 대답은 사람마다, 각자 취한 상황에 따라 각기 다른 답이 나올 것이다. 더욱이 요즘과 같은 코로나 시대에 전 지구인의 건강이 모두 동일하게 중요한가? 아니면 자본주의 논리대로 돈 있는 부유한 국가의 국민들부터 건강한게 옳은건가? 이러한 사태를 야기한 국가를 명명백백하게 밝혀내야 하는것인가? 금전과 권력으로 세계 협의체를 매수해서 조용히 지나 가는 것이 맞는건가? 일본이 방사능 오염수 방류 문제 또한 그러하다..
기본적인 인문학 지식과, 인문학적 사고가 체계잡힌다면.. 현재 대두되고 있는 많은 국제적 이슈를 바라보는 시선도 많이 달라질 것이다. '생각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당연시 해왔던, 혹은 나도 모르게 동질화 되어 잊고 있었던 많은 문화와 제도, 관념, 의식, 습관들에 대해서 다시금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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