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인간의 악에게 묻는다
지은이 : 김성규
출판사 : 책이라는신화
페이지 : 324
한 줄 소개 : 악에 대한 진실을 담담하면서도 정확히 알려준 책
학창 시절에 '성선설'과 '성악설'에 대해서 배운다.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착한 본성을 갖고 태어날까? 아니면 악의 기질을 품고 태어날까?
아이들의 초롱 초롱한 눈망울과 한없이 밝고, 티 없이 맑은 아이들을 보며 '성선설'을 믿고 싶었다. 그들의 모습에서 '악'은 그림자조차 찾아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간이 악하다면.. 이 세상이 어찌 돌아갈 수 있을까.. 착하게 태어났는데 먹고살다 보니.. 수많은 다양한 사람들과 얽히고설키다보니 이러 저러한 각자의 사연들로 인해 오해도 생기고, 원망과 미움이 생기는 것이 아닐까 생각하고 싶었다.
하지만 세상은 그렇게 맑고, 밝지 않다. 때로는 티 없이 맑고, 밝기만 한 친구, 동료 때문에 피해를 보는 경우도 생긴다. 인간이란.. 도대체 어떤 생명체일까?
이 책은 '누구나 조금씩은 비정상'이라는 소제를 갖고 있다. 이 부분에서 너무나도 동감했다. 희한하게 어딜 가나.. 다른 조직으로 옮겨도 이상하리 만치 늘 주변엔 이상한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이는 나뿐만의 일이 아니다. 내 주변 사람들도 하나같이 '그 사람 이상해~'라는 말을 입에 달고 산다. 그래서 가끔은 내가 이상한 건 아닐까? 하는 의문에 빠지기도 한다.
얼마 전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는 전쟁의 화마에 휩싸였다. 전쟁의 양상을 지켜보고 있자면 인간의 악함을 정통으로 마주할 수 있다. 적군을 처형하고, 잔인한 고문을 가하면서 눈 하나 깜박이지 않는 그 서슬 퍼런 눈빛과 단호한 입을 보면 정말 같은 인간이 맞나 싶을 정도로 섬뜩하다.
물론 이것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상황! '승리해야만 한다.'라는 유일 목표만을
쫓는 매우 비정상적인 상황이긴 하지만, 우리의 평범한 일상 속에서도 인간의 악을 마주할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더불어 그 악한 인간이 내가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세상이 점점 복잡해져서인지 갈수록 다양한 병명을 지닌 마음의 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그들의 돌발 행동을 막을 방법, 그들을 치유할 방법을 범국민적으로 논의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나의 마음은 어떠한지 돌아보고, 건강한 뇌를 지키고자 노력해야 할 것이다.
세상엔 피하고 싶은 사람들도 많지만 우린 '사회적 동물'이고 결국 다른 인간들과 관계를 맺으며 성장하고, 생활해야만 한다. 그리고 세상에는 악인 보다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많은 선인들이 있으니 그 선한 마음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전달되기를 나부터 앞장서야겠다고 생각했다.
나를 알고, 적을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악'또한 그렇다. 인간의 악에 대해서 잘 알면, 인간의 선함에 한 발짝 더 다가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그런의미에서 내 주변 사람들이 모두 비정상인 것 같다고 느껴질 때 이 책을 읽어보라고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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