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일 : 2021. 06. 23. (수)
여행지 : 용산 전쟁기념관
방문지 : 발굴 100주년 기념 특별전, 투탕카멘 : 파라오의 비밀
* 투탕카멘의 아이들 - 왕가의 종말
투탕카멘이 사망함에 따라 제17왕조와 제18왕조의 티베 왕가 역시 비극적인 종말을 맞게 되었다.
그의 두 딸들은 그와 함께 매장되었는데 한 명은 사산되었으며 다른 한 명은 출산 과정에서 사망했다.
보물의 방에 놓였던 상자 중 하나에 아마포로 감싼 2개의 바깥 관이 들어 있었는데 여기에는 다 속관이 들어 있었다.
관에는 딸의 이름 대신 "망자"를 의미하는 "오시리스"라는 일반적인 호칭만 새겨져 있었다.
첫 번째 속관에는 미라로 만들어지지는 않았지만 미라처럼 천으로 감싼 5개월 된 태아가 자기 머리보다 훨씬 큰 금박 처리된 미라 마스크를 쓰고 있었다.
두 번째 속관 내부에는 탯줄이 마르지 않은 것으로 보아 출산 도중 혹은 직후 사망한 것이 분명한 유아의 방부처리된 미라가 안치되어 있었다.
매장 과정에서 이 미라의 마스크가 너무 크다고 판단되어, 투탕카멘의 장례 의식과 방부처리 이후 부장된 유물과 함께 왕묘의 복도에 놓여졌다.
하지만 첫 번째 도굴이 발생한 후 이들은 왕묘와 떨어진 구덩이에 붇혔으며 1907년 이집트에서 발굴을 주도했던 미국의 사업가 시어도어 데이비스에 의해 발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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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아를 위한 두 개의 관과 마스크 목재에 금박, 부분적으로 검은 수지와 회반죽 및 금박으로 마감 출산 예정일 이전에 태어난 투탕카멘의 조산아를 위한 바깥 관과 속관에는 하늘을 여는 역할을 수행하는 토트와 4명의 카노푸스 단지의 수호신들, 그리고 아누비스의 형상이 장식되어 있다. 이 관들에는 앞서 언급한 신들과 더불어 "아버지의 복수를 수행하는" 호루스와 대지의 신 게브에 대한 문구가 새겨져 있다. 가운데 새겨진 텍스트는 하늘의 여신 누트를 찬양하고 있다. 마스크와 관은 축소형이지만 성인용 관과 같은 모양을 하고 있다. |
* 유아를 위한 2개의 관 목재에 금박, 부분적으로 검은 수지와 석고 및 금박으로 마감 이들 유아의 관을 장식하고 있는 형상과 텍스트는 앞서 언급한 조산아를 위한 관의 그것과 유사하다. 그러나 차이점 역시 존재하는데, 양쪽에 게브 신과 "아버지의 복수를 수행하는" 호루스 신에 대한 묘사가 추가 되었고 윗부분에는 네프티스가 아래쪽에는 이시스가 각각 그려져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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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모형 관과 머리타래 (사진 중간)
나무에 흑칠
네 개의 관 중 안쪽 두 개의 관은 채색한 목재를 사용해 만들었다.
세 번째 관 위에는 원래 노란색 칠이 되어 있었는데 지금은 거의 퇴색되었다.
네 번째 관에는 황색과 흑색으로 글귀가 적혀 있는데 신에 대한 봉헌문이 아니라 티예 여왕을 찬양하는 내용이다.
이 관에 보관된 머리타래는 투탕카멘의 할머니 티예의 유품으로 추정되는데
티예로 추정되는 여러 구의 여성 미라와 이 머리타래의 유전자를 대조하는 검사가 진행된 바 있다.
* 왕의 조각상이 달린 목걸이 (우)
황금
이 조그마한 황금 펜던트는 오른손에 목자의 지팡이와 도리깨를 쥐고
머리에는 푸른 왕관을 쓴 왕의 모습을 묘사하고 있다.
왕이 이처럼 웅크린 자세로 등장하는 것은 굉장히 드문 경우인데,
이것은 웅크린 모습으로 종종 묘사되는 어린이 모습의 태양신에 대한 비유로 볼 수 있다.
이 왕이 어느 왕을 묘사한 것인지는 확실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하워드 카터는 투탕카멘의 조부인 아멘호텝3세일 것이라고 추정했지만 투탕카멘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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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탕카멘이 간직한 보물 투탕카멘의 두 딸이 안치된 관 이외에도 보물의 방에는 또 다른 중요한 유물이 하나 더 있었다. 이 유물은 역청(천연 아스팔트)이 칠해진 바깥쪽 관 안쪽에 들어간 속관에 들어 있었는데 목재에 금박을 입힌 속관에는 다시 아마포뭉치와 소형 관이 들어 있었다. 아마포 뭉치 안에서는 웅크린 채 앉아 있는 왕의 형상을 한 황금 펜던트와 목걸이가 발견되었으며 소형 관에는 이보다 더 작은 모형 관이 미라처럼 천에 싸여 있었다. 이 소형 관의 표면에는 투탕카멘의 할머니인 티예 왕비의 이름과 다른 직위가 새겨져 있었다. 안에는 티예 왕비의 땋은 머리타래가 들어 있었는데 투탕카멘은 할머니의 유품인 이 머리타래를 매우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
* 이집트의 가구 고대 이집트 귀족의 가정집에는 주로 의자 등 몸을 기댈 수 있는 것들부터 상자와 보관함 등이 구비되어 있었지만 선반은 없었다. 투탕카멘의 왕묘에서는 의례용 침상 3채 외에도 일상용 침대 6채가 발견되었는데 그중에는 흑단으로 만든 것과 금박을 씌운 것뿐만 아니라 8개의 다리가 달린 여행용 접이식 침상도 있었다. 당시 이집트의 침대는 발치가 더 높게 만들어졌다. 이집트인들이 사용했던 머리 받침은 머리를 편안하게 댈 수 있도록 움푹 팬 곳이 있었기 때문에 보기와는 달리 그렇게 불편하지 않다. 한 상자 속에서 머리받침대 4개가 발견되었는데 카터는 이들이 원래 안치된 장소는 다른 곳이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
도굴되지 않은 몇몇 일반인의 분묘와 마찬가지로 투탕카멘의 왕묘에도 상당수의 의상들이 보관되어 있었다. 이집트 고고학의 역사상 가장 방대한 양의 의상들이 발견되었지만 이들에 대한 기록은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그 외에도 왕묘에서는 100여 켤레의 샌들과 신발, 그리고 23벌의 장갑이 발견되었다. 의복들 중 너무 작아져서 더 이상 입지 못했을 것 같은 어린이용 요의와, 부장품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가죽 갑옷, 인조 표범 머리가 달린 표범가죽으로 만든 성직자의 예복, 털실을 엮어 짠 화려한 의상 등이 주목을 특히 끈다. 투탕카멘의 속옷은 삼각형으로 재단한 샅바 형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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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토르 여신의 머리 장식이 있는 설화석고 단지 (좌) 방해석(설화석고) 향수와 연고를 담는 이 설화석고 단지는 상징적인 장식들로 가득하다. 왕의 이름과 꽃무늬 장식띠, 용기의 몸체는 모두 하토르 여신의 머리로 아름답게 꾸며져 있다. 사랑, 쾌락 그리고 성애의 여신 하토르는 미모와 화장술을 관장하는 여신이기도 하다. 용기를 감싸고 있는 식물은 수련과 파피루스로 각각 남부 이집트와 북부 이집트를 상징한다. 이 두 식물이 얽혀 있는 모습은 이집트의 통합을 상징하며 이 모티프는 이집트 조형 예술에서 상당히 자주 발견된다. 별도의 제작된 받침대는 중간부와 고대 이집트어로 "지배"를 의미하는 "웨아스"상형문자를 양손에 쥐고 있다. |
* 아이벡스 형태의 용기 (우) 설화석고(방해석), 청동, 석영, 뿔(?), 상아 사막의 영장 중 한 종류인 아이벡스가 우아하게 묘사된 이 용기는 그 안에 들어 있던 기름을 훔치려고 했던 고대의 도굴꾼들에 의해 심하게 손상되었는데 특히 뿔과 수염, 등에 달린 용기의 주둥이가 소실되었다. 아이벡스의 얼굴과 몸체의 무늬, 그리고 왼쪽 어깨의 투탕카멘이 왕위에 즉위했을 때 부여받은 이름이 채색되어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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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화장품 보관용 상자 (좌) 나무, 황금, 보석, 유리 화장품 상자는 "생명"을 의미하는 상형문자 "앙크"의 형태로 제작되었다. 고대 이집트어로 "앙크"는 거울을 뜻하기도 하는데 상자의 형태와 의미 모두 매우 적절하게 조합되었다. 뚜껑 안쪽에는 거울이 단단하게 고정되어 있고 그 아래쪽에는 눈 화장품과 기타 화장품을 구분할 수 있도록 여러 칸으로 구획되어 있다. |
* 거울 보관용 상자 (중) 나무, 황금, 보석, 유리 투탕카멘의 왕묘에는 화장품 보관용 상자뿐만 아니라 거울 보관용 상자도 함께 안치되어 있었다. 이 상자는 "무한" 혹은 "100만"을 형상화한 "헤호"신의 형상을 본 떠 만들어졌다. "헤흐"는 하나가 1년을 의미하는 빗금(골)이 촘촘하게 새겨진 야자나무 줄기를 양손에 들고 있으며 고대 이집트어로 10만을 뜻하는 "올챙이"상형문자, 그리고 영원을 의미하는 "센"고리가 야자나무 줄기 아래에 새겨져 있다. 이런 요소들은 모두 투탕카멘의 영원한 통치를 약속하는 상징들이다. 한편, "헤흐"는 머리 위에 왕의 이름이 양각(돋을새김)으로 새겨진 원반을 이고 있다. |
* 카르투쉬 형태의 화장품 보관용 상자 (우) 황금, 은, 보석, 유리 이 상자는 이집트 왕의 이름을 적어 넣는 타원형 기호인 "카르투쉬"한 쌍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카르투쉬" 2개에는 모두 뚜껑이 달려 있는데 뚜껑 윗부분은 태양의 원반과 2개의 깃털로 구성되어 있으며 카르투쉬 안에는 투탕카멘의 이름이 4번 적혀있다. 투탕카멘의 이름 속에는 원래 "변신"을 의미하는 쇠똥구리 대신 왕의 젊은 모습, 성인의 모습, 부활한 모습 등 4개의 이미지로 대체되었다. 이것은 이처럼 변화하는 왕의 모습이 "변신" 그 자체를 의미한다는 것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이 용기 장식의 중심 테마는 "영원한 부활"이라 할 수 있다. 한편, 이 용기가 왕의 석관에서 발견되었다는 점도 이 용기의 목적에 부합한다. 이것은 장례의식에서 향유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점을 시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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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차 속도와 권위의 상징 근동지역에서 개발된 전차는 셈족 계열의 힉소스 왕조(기원전 1650년경)가 이집트 북부를 지배하기 시작하면서 비로소 이집트에 도입되었다. 이후 신왕국 시대에는 모든 왕들이 전차를 애용했으며 왕실이 후원하는 전차 부대는 전투에서의 기동성과 효율성을 새로운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여기 전시된 2륜 전차들은 가볍지만 튼튼하게 제작되었는데 전차를 모는 기수 한 명과 궁수 한 명이 탑승할 수 있었다. 부조나 벽화에서 고대 이집트의 파라오들은 허리에 동여 맨 말고삐로 전속력으로 달리는 전차를 조종하며 활을 쏘는 모습으로 묘사되는데 이것은 실제 전장에서는 불가능한 것이었다. 이와 같은 묘사는 순수하게 왕의 용맹한 면모를 강조하기 위한 예술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투탕카멘의 왕묘에는 바큇살이 6개인 후기형 전차 6대의 부품이 다른 부장품과 함께 매장되었다. 발견 당시 이들 전차의 차축은 왕묘의 좁은 공간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한데 몪여 있었다. 현재 그중5대가 원형의 모습대로 재조립되었는데 이 중 3대는 왕실 행렬에, 나무지 2대는 사냥용으로 각각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투탕카멘의 아버지인 아켄아텐 왕이 이집트를 다스렸던 시대에는 왕실의 전차 행렬이 태양신이 하늘을 배를 타고 여행하는 모습을 지상에 구현한 것으로 여겨졌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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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검 모양의 전차 부품(?) (좌) 목재에 회반죽 및 금박 카터와 그의 동료들은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발견된 이 4점의 유물을 전차의 부품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들의 정확한 기능과 부착되어 있던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그러나 끝부분이 올라간 디자인은 전차의 다른 부품들과 잘 어울린다. 이곳에서도 양팔이 결박된 누비아인 포로가 그려져 있는데 포로가 된 이 민족의 형상은 이집트 왕이 온 세상을 지배하는 통치자라는 사실을 강조하기 위해 자주 사용되던 모티프 중 하나이다. |
* 눈가리개 (우) 목재, 금박, 유리, 보석 투탕카멘의 전차 장구 중에는 여러 쌍의 눈가리개도 포함되어 있었다. 여기 보이는 이 한 쌍은 아름답게 장식된 두 쌍 중 하나로 왕실 행렬용 전차를 이끌던 말들이 착용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른바 "웨자트의 눈"으로 불리는 기호는 "치유"와 "회복"을 상징하며 모든 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역할을 한다. 이들은 수련 장식과 함께 고대 이집트인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식 모티프 중 하나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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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 받침대가 있는 투탕카멘의 왕좌 금박을 입힌 목재에 은, 설화석고, 유리, 보석 상감 발 받침대는 금박을 입힌 목재에 상감 장식 이 유명한 왕좌의 등받이 부분에 새겨진 왕의 이름은 투탕카멘이 9살의 나이로 왕좌에 올랐으며, 그 당시만 하더라도 아직 "투탕카텐"이라는 이전의 이름을 사용했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등받이의 그림은 태양신 "아텐"의 핫살 아래 국왕 부부가 함께 있는 장면을 묘사하고 있다. 투탕카멘의 아버지인 아켄아텐이 통치하던 시대의 종교적 전통에 따르면 "아텐"의 햇살에는 생명을 주는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여기 쓰인 왕의 이름은 후에 뒷부분이 "아문"으로 수정되면서 "투탕카멘"으로 바뀌었다. 이 그림에서 투탕카멘은 편안한 자세로 기대어 쉬고 있고 그의 아내 안케센아문 왕비는 옆에서 남편의 어깨에 향유를 발라주고 있다. * 나무 발 받침대 푸른 파이앙스로 상감 처리 세 명의 누비아인과 세 명의 시리아인들이 그려져 있는데 이들은 정복지의 수장들이며 따라서 이 이미지는 "온 이방의 땅이 그의 발아래 놓여있음"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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