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신께 드리는 노래
지은이 : 라빈드라나트 타고르
옮긴이 : 배해수
그린이 : 신해인
페이지 : 270
출판사 : 지혜의나무
한 줄 소개 : 지친 마음의 갈증을 적시며, 존재에 대한 영감(靈感)을 주는 명상 시(詩)
도서 '신께 드리는 노래' 이 책은 라빈드라나트 타고르가 선택한 103편 시(詩)와, 잔잔한 감동을 전하는 103컷 명상 그림을 통해 깊은 고요와 내면의 평화로 이끌어 줄, 신(神)께 드리는 노래(Gitanjali)이다.
한 마디로 낯설었다. 하지만 뭔가 묘한 끌림이 있었다. 온전히 신께 경배하는 모습은 경이로웠고, 아시아 최초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의 주요 저서가 궁금했다. 그리하여 읽어 내려간 책.. 다행히도 이 책은 저자 라빈드라나트 타고르에 대한 이야기부터 시작되었다.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도 작가로서 집필을 멈추지 않았던 그.. 그가 그토록 많은 이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번역이라는 것은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래서 비영어권 국가들은 세계적인 상을 수상할 때 영어권 국가들보다 조금 더 힘든 점이 있다고 들은 바 있다. 지금까지 그 영토에서 그 국민들이 쌓아온 역사와 문화와 정서를 어찌 다른 언어로 표현해 낼 수 있단 말인가.
더욱이 '시'는 그 어느 문학보다도 압축적으로 표현된 문학 장르인지라 그 감성과 여운까지 함께 타 언어로 옮기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닌데.. 오로지 님을 향한 일편단심 민들레의 마음으로 그 님을 칭송하고, 님의 거룩함을 표현해낸 시를.. 우리나라 말로 옮긴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었을 것이다. 이 책 또한 번역가의 고뇌가 느껴졌다.
번역의 장벽을 한차례 뛰어넘고, 인도의 주 종교인 힌두교에 대해서 잘 모르는 무지함까지 뛰어넘어 문외한인 내가 보기에도 이 책에서 '님'을 향한 타고르의 절절함이 느껴졌다. 영면에 든 그는 결국 그토록 원하고 바라던 '님'을 만났을까?
1회독으로 이 책을 모두 이해했다고 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그러기엔 나의 내공이 한없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간을 갖고 차분히 읽어나가다 보면.. 작가의 마음에 조금이나마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이 책의 목차. 103편의 시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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