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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KBACK 기업,뇌물의 역사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0. 12. 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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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KICKBACK 기업,뇌물의 역사
지은이 : 데이비드 몬테로
옮긴이 : 김은영
페이지 : 309
출판사 : 책든손

 

 


  뇌물.. 기업인이라면 떼려야 뗄 수 없는 '악마의 유혹' 같은 것일까..? 오늘날 뉴스를 봐도 '뇌물수수'관련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뇌물이 근래의 일이 아니라는 점이 매우 새로웠다. 이 책은 뇌물이라는 것이 어떻게 생겨나게 됐는지, 그간 어떠한 일들이 일어났는지... 뇌물의 역사와 결과물에 대해 밝힌 도서로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이 책에 적시된 사실들에 경악을 금할 길이 없었다.
  학창 시절 세계사 시간에 '동인도 회사'에 대해 배웠다. 강력한 무기를 들은 자 앞에 굴복할 수밖에 없는.. 그리고 처절하게 그들에게 이용당하는 모습을 보며.. 정말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었는데, 그들은 단지 '무기'만으로 그들을 굴복시킨 것이 아니라는 사실에 눈이 휘둥그레졌다. 아~ 이때부터 공식적으로 뇌물의 역사가 쓰이는 건가??
  '뇌물'은 단순히 기업의 매출 증대에서 멈추지 않는다. 나아가 어느 국가의 정치를 흔들어 놓을 수 있는, 세계의 판도를 바꿔 놓을 수 있는 강력한 영향력을 지닌 어마 무시한 핵폭탄 같은 것이다. 뇌물의 파괴력이 이렇게까지 강력할 수 있을까? 정말 함부로 써서는 안되는 단어처럼 느껴졌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다. 국내를 떠나 국외에서도 뇌물 관련 혐의자들이 체포되었고, 벌금을 선고받는 장면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이로써 정의의 이름으로 그들을 심판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부패한 기업이 납부한 벌금이 정부로 회수된다 하여 끝나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의 은밀한 거래로 인해 피해 받은 국가와 국민, 그리고 우리의 미래 세대는 어떻게 보상받을 수 있겠는가? 실질적인 피해는 내가 받았는데, 왜 그에 따른 벌금은 국가가 받고 사건이 끝나는가. 나도 오산 속에 살았던 것이다.
  전 세계적으로 공공의 적이 된 IS.. 그런데, 그들의 뿌리가 국제사회의 강력한 경제봉쇄 속에서도 막대한 현금을 확보한 후세인 덕분(?)이었다니... 대통령 궁안엔 대량의 무기가 아닌, 돈뭉치가 있었다는 점은 정말 기가 찰 노릇이었다. 과연 우리는 무엇과 싸우고 있었던 것인가? 그리고 우리의 싸움이 허공을 향해 날리는 헛발질이 아니었는지.. 자괴감마저 몰려들었다.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가 희생해야 한다면. 이보다 더 불평등한 처사는 없다고 생각한다. 과연 누가 책임을 져야 하는 것이며 어떻게 책임을 져야 하는지... 국제사회가 모여 함께 논의해야 할 때가 아닌가 싶다.

 

 

 

이 책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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