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흥청망청 살아도 우린 행복할 거야
지은이 : 박은정, 이병률, 조수진 외
페이지 : 158
출판사 : 도마뱀
한 줄 소개 : 우리시대 '탕진잼'에 관하여..
흥청망청 살면 안 돼 안 돼!
나의 미래를 생각해야 하고, 노후도 대비해야 하며, 앞으로 부모님 봉양과 아이들 양육까지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에 지금 흥청망청 살면 절~대 안 된다. 미래를 위해, 내일을 위해 오늘 하루도 참고, 견디고, 아끼고, 절제하며 살아야 한다... 만약 이렇게 살지 않는 이가 있다면 '생각 없다. 나잇값 못한다'라며 매도당하기도 한다.
그런데, 언제까지? 도대체 무엇을 위해? D-day인 '미래'는 언제를 말하는 거지? 흠~ 지친다.. 박은정 작가의 말대로 종말이 언제 올지도 모를 일인데.. 즐기지도 못하고.. 열심히만 살다가 미래의 평온한 삶은 커녕 종말을 맞이해서 모든 것이 사라져 버리면 어쩌지?
미래도 중요하지만. 현재의 삶도 중요하지 않을까? 코로나19라는 혼돈의 시기까지 겹쳐진 요즘.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고, 생활방식이 바뀌고 있는 요즘... 이럴 때.. 살짝 나사 풀고 흥청망청 살면 안 될까? 상상만으로도 절로 미소가 나온다.
이 책은 참으로 마음 편안해지는 도서이다. 표지 그림부터 마음에 든다. 뭔가 가볍고, 즐겁고, 행복 충만한 느낌이랄까? 멀리 떨어진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내 주변.. 혹은 나의 이야기, 우리의 이야기를 소박하게 써 내려간 도서이기 때문인지 너무나도 술술 읽혀 나간다.
더욱이 이번 주제는 '탕진잼'이다. 일반 서민이기에 자본이 풍족하지 않은 내가 그야말로 흥청망청 써버린다면... 미래는 커녕 현재의 삶에도 어둠이 찾아들 것이다. 그렇다고 우울하게 살아갈 수도 없지! 그래서 나는 오늘도 '탕진잼'이다.
이 책은 책의 내용뿐만 아니라 구성이 참 독특하다. '단행본'이라 함은.. 한 번의 출판으로 끝나는 책을 말하고, '시리즈'라 함은 같은 종류의 연속 출판물을 말한다... 그런데, 역설적이게도 이 두 가지가 만나 '단행본 시리즈'를 주창하는 도마뱀 출판사의 '문예 단행본 시리즈'는 앞으로도 시리즈로 단행본을 출판할 계획이라 하니... 다음 시즌에는 어떠한 이야기들로 구성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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