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우주를 만지다
지은이 : 권재술
페이지 : 328
출판사 : 특별한 서재
한 줄 소개 : 삶이 물리학을 만나는 순간들
일전에 '알쓸신잡'이라는 TV프로그램을 재미있게 본 적이 있다. 특히 어디서나 쉽게 들을 수 없는 과학 박사 김상욱 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어려우면서도 다른 한편으론 재미있고, 이렇게나 우리 삶 가까이에 있었나 놀라운 것이...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한 번쯤 공부해 보고 싶은 학문 분야라고 생각했었는데, 오늘.. 이렇게 도서 '우주를 만지다'를 만나게 되어 매우 기쁘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네 삶에서 전혀 상관없을 것 같은 물리학! 그런데 알게 모르게 이미 우리는 물리학의 한 축을 이루는 삶을 살아오고 있었던 것이다. 더욱이 이 책은 딱딱한 물리학 이야기가 아니라 에세이 형식으로 풀어놓은 도서인지라 문송한 나에게도 매우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 덕에 마지막 페이지까지 휘리릭.. 신나게 읽어 내려간 도서이다. 더욱이 한 이야기가 끝날 때마다 시가 함께 나오는데.. 물리학자이시니 물리학 관련 글이야 그러려니 해도, 함축적인 단어들의 향연으로 가득한 시까지 직접 적어내려간 저자의 문학적 필력이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나 나는 이 책을 읽으면서 '천동설을 믿던 중세 사람들이 보던 세상과 현대 과학자들이 보는 세상이 엄청나게 다르지만, 일반인들이 보는 세상은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큰 차이가 없다.'라는 문구에 완전 공감 미소가 절로 나왔다. 그렇다... 거의 혁명적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과학이 발전했지만... 고려 시대 때 사람이나, 지금의 나나 살면서 무언가를 느끼며 살지 않는 것은 동일할 것이다. 미시세계와 거시세계 이야기 또한 그렇다.. 정말 작가의 날카로운 지적이다. 그래서 이 책을 더 의지를 갖고 읽게 되었다.
이렇게 쭉쭉 읽어 내려간 도서...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다시금 마주한 표지가.. 왜 이리도 이쁘고 사랑스러워 보이던지... 그 누구에게 선물로 주어도 좋을 도서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세상을 좀 더 넓게 볼 수 있을 것 같다. 무심코 지나쳐온 달과 별.. 그리고 길가에 피어난 장미꽃마저도... 나아가 넓게를 넘어 깊게 보기 위해선 더 많이 공부하고 싶다는 욕심도 들었다. 태양의 힘은 어디까지 일까.. 양자중첩을 좀 더 인문학적으로 접근해 보면 어떨까? 빛을 이용해 새로운 무언가를 할 순 없을까? 시간 여행을 해볼 수 있을까? 궁금증이 넘쳐나는 아름다운 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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