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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유사 깊이 읽기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9. 8. 29.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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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삼국유사 깊이 읽기

지은이 : 신종원

페이지 : 371

출판사 : 주류성

한 줄 소개 : 우리 고전으로 벌이는 잔치 열 마당

 





   문자가 있었고, 그 문자로 기록해 둔 이야기들(책)이 있기에 수백 수 천 년이 지나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현대인이 본적 없는 과거의 삶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나의 엄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할머니의... 삶이 어떠했는지 지금의 모습이 있기 이전에 어떤 일들이 한반도에서 벌어졌는지 들여다볼 수 있다는 것은 마치 타임캡슐을 타고 시대를 거슬러 여행하는 기분이랄까?! 그래서 나는 역사서가 참으로 좋다. 재미있으면서도 소중히 생각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점이다.

   그런데 솔직히 지금까지 '삼국유사'를 한 번도 읽어본 적이 없다. 다양한 TV 프로그램들을 통해 삼국유사에 적시된 내용으로 구성했다는 드라마, 다큐멘터리를 통해 그런 일들이 있었구나~ 하며 익힐 뿐이었다. 이런 식으로 삼국유사를 접하다 보니 나도 모르게 재미난 이야기 혹은 각색이 잘 된 유명한 이야기들을 사실 여부에 상관없이 받아들이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공부를 하면서 역사에 깊이 관심을 두기 시작했고, 역사서의 사실성에 대해서 공부하고 여러 강의를 들으면서 삼국유사를 깊이 있게 공부하고 싶어졌고 마침 '삼국유사 깊이 읽기'라는 도서를 알게 되어 읽게 되었다.

   지금까지 아무런 생각 없이 그냥 받아들인 이야기 중 최고는 '단군신화'이다. 내가 그리한 데는 '신화'라는 특성도 있고, 단군 할아버지께서 터잡으셨다 하니 그냥 그런가 보다 했다. 그 누구도 확인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했고, 굳이 확인한들 무엇하랴는 생각 또한 컸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 보니 여러 생각들이 스치기 시작했다. 특히 '단군'은 무당의 다른 이름인 '단골(당굴)'을 한자로 적은 것으로써 몽골이나 터키말의 '텡그리(Tengri)와 공통된다. 그리고 이 말이 확대 전파되어 상업 거래상의 고정 손님을 '단골(손님)'이라 하게 되었다는 설명이 매우 새로웠다.

   대왕암 관련해서는 신라 사회에서 화장은 임금들뿐 아니라 유행에 앞서가는 상류계급이자 지식인들의 장사 풍속이었다는 설명이 매우 이색적으로 다가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역사에 대해서 잘못된 것은 바로잡고 제대로 된 역사를 공부해야 하나 때로는 역사의 사실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가 믿는 이야기 아니 믿고 싶은 옛이야기가 있다. 그중 대표가 바로 선화공주 이야기가 아닐까 싶다. 모두의 기대(?)를 깨고 역사적 기록으로 허구라 증명된 선화공주 이야기이지만 우리는 마음속으로 공주님을 놓아주지 않고 있다. 그 마음은 잘 알지만 역사 속에서 길을 잃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옛이야기가 지금까지 전해지는 데는 그러한 이유가 있을 것이다. 도서 '삼국유사 깊이 읽기'는 이렇듯 이야기 넘어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알려주는 유익한 도서이니 책 읽기 좋은 요즘 날씨에 추천하고 싶다.




└▶ 이 책의 목차




└▶ 훔.. 나는 지금까지 단군신화에 대해서 질문한 적이 없다. 그냥 받아들여 왔다.




└▶ 사진과 함께 설명 되는 삼국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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