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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9. 11. 11.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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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

지은이 : 이시형

그린이 : 이시형

페이지 : 263

출판사 : 특별한서재

한 줄 소개 : 정신과 의사 이시형의 마음을 씻는 치유의 글과 그림





 

 

   대한민국에서 이 분을 모르는 사람이 있을까? TV를 통해 그리고 여러 저서들을 통해 익히 알고 있는 이시형 박사님. 자연으로 돌아가 흙을 밟으며 사는 그의 모습 또한 여러 매체를 통해 익히 전해 듣고 있었다. 역시 인간도 자연의 하나여서 그런지 자연과 함께 하면 더욱더 편안한 인상으로 바뀌는 듯싶다. 그렇게 농부가 된 의사 이야기는 당연히 나의 관심사가 되었고, 이 책을 펼쳐 보게 되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땀 흘리지 않아도 편히 지낼 수 있는 팔자.. 일명 금수저/다이아몬드 수저를 물고 태어난 사람들이 부러웠다. 뭐든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쉽게 얻으며 즐겁게 살 수 있으니까! 그런데 그런 사람들은 땀 흘려 이룬 후에 찾아오는 벅찬 환희나 승리감을 느껴볼 수 없다.. 살아 있다는 참 맛을 모른 채 일생을 지낸다는 게 얼마나 슬픈 인생이겠냐는 작가의 한마디! 아~ 나는 살아 있다는 참맛을 아는 행복한 인생을 살고 있는 거였구나! 그야말로 보람찬 하루 일을 마치고 퇴근할 때의 기분은 본인만 알 수 있다. 직접 경험한 나만이 오롯이 느낄 수 있는 희열 즉 인생의 참 맛이었던 것이다.

  살을 애는 듯한 추위 속에서도 때가 되면 언제 그랬냐는 듯 새싹이 트고 봄볕이 두툼한 점퍼를 벗게 만든다. 녹아내릴 듯한 뜨거운 더위도 신기하게도 때가 되면 선선한 바람과 함께 누구러 진다.

   인생도 그렇다. 까마득한 절망 속에서도 기쁨은 있고, 기쁨에 심취하여 거만해지는 순간! 다시 어둠이 내게 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인생도 자연도 다 순리가 있고 이치에 따르는구나~ '소나무 앞에 앉으면 사람 한 평생이 부끄럽다'라는 한 줄의 글귀가 귓가를 맴돌며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 책은 이렇듯 짤막한 글귀 그리고 눈이 편안해지는 삽화가 침착하게 진정한 인생이란 무엇인지 생각하게 만들어준다. 인생을 살면서 겪게 되는 많은 일들이 하루에도 몇 번씩 나를 화나게 만들고 슬프게도 하고, 때로는 기쁘고 행복한 날들도 만들어 주었는데 순간순간의 상황에 따라 희로애락의 감정에 휩쓸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멀리서 관찰자의 시점으로 보면 그리 분노할 일도 슬퍼할 일도 아닐 것이다. 남과 비교하여 지금 당장 행복의 크기를 측정할 것이 아니라 내 인생 전체 행복의 크기를 생각하며 자연이 그러 하 듯 순리와 이치에 맞게 열심히 땀 흘리며 살아간다면 인생의 참맛을 깨달으며 그 누구보다 행복하고, 멋진 인생을 살았노라 당당하게 외치며 자신감을 내뿜을 순간이 찾아올 것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불현듯 끝없이 추락만 하는 악마는 없고, 끝없이 상승만 하는 천사도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 돌고 도는 것이다. 역사를 배우며 느꼈듯 인생사 끝까지 살아보기 전엔 그 누구도 모르는 것이다. 오늘도 따듯한 촛불 하나 마음에 품고 이불 밖 세상으로 나서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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