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지은이 : 표정훈
페이지 : 292
출판사 : 한겨레출판
한 줄 소개 : 그림 속 책을 탐하다
그림을 본다. 매우 다양한 종류의 그림들 속에서 주인공이 책을 들고 있거나 혹은 독서 삼매경에 빠진 모습을 그린 그림들을 쉽사리 만날 수 있다. 그런데, 지금 당신이 바라보고 있는 그림 속 주인공이 보고 있는 책에 대해 관심 가져 본 적이 있는가? 그림 속에 등장한 책! 과연 어떤 책일까? 이런 흥미로운 호기심으로 탄생한 도서가 바로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이다.
단 한 번도 눈여겨본 적이 없는 그림 속 책에 대한 글을 쓸 생각을 하다니... 나의 시선을 단박에 사로잡을 수밖에 없는 도서였다.
책의 내용 중에 선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독서 가운데 뜻밖에 보람과 유익이 큰 독서는 바로 '표지 독서'다.》라는 글귀가 나오는데 이 부분에서 나도 모르게 잠시 동안 짧은 반성을 했다. 하지만 작가도 이야기했듯이 아예 책을 보지 않는 것보단 그래도 옆에 두고 표지에 실린 정보라도 접하는 게 조금이나마 나은 것이라는 책 속 글귀를 명언 삼아 스스로를 두둔했다.
이와 비슷한 주장은 뒤에서 또 나온다. 《술잔은 비워야 맛이라지만 책은 반드시 읽어야만 맛이 아니다.》 나는 지금 열심히 독서를 하고 있지만 유난히도 이러한 부분에서 시선이 멈추는 이유는 뭘까? 어찌 되었든, 이런 명언을 찾는 맛에 책을 읽는 것이다.
이 책은 그림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어느 시대에 그려진 그림인지, 이러한 그림이 탄생하게 된 시대적 상황까지 조분 조분 설명해주며 그림에 등장하는 책에 대한 이야기로 자연스레 연결되기에 조금의 지루함도 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었다.
그림 한 장을 단서 삼아 그 속에 숨겨진 도서명을 찾아내는 탐정놀이 같기도 하고. 바로 이러한 부분이 이 책의 만족도를 높여주었으며 한 번에 그림, 세계사, 책과 관련된 상식까지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릴 수 있어 매우 유익한 도서로 다가왔다. 작가는 어쩜 이리도 박학다식한 걸까? 그의 지식이 부러워지는 순간이다.
읽는 순간 문화적 감성이 상승되는 도서이자 인문학적 식견이 넓어지는 도서 '혼자 남은 밤, 당신 곁의 책' 아직 이 도서를 접해보지 못했다며 오늘 밤 이 책의 제목처럼 잠들기 전 혼자서 이 책과 함께 시간을 보내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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