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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한제국 가야 - 철의 제국 가야의 끝나지 않은 이야기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8. 1. 11.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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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영원한제국 가야
지은이 : 서동인
페이지 : 470
출판사 : 주류성
한줄 소개 : 철의 제국, 포상팔국전쟁을 승리로 이끌다







  눈에 보이면 설명하기 쉽다. 이미 지난 과거인지라 눈으로 직접 볼 수 없다 하더라도 그 당시 생활하던 물건들을 온전히 볼 수 있다면 연구와 검증을 통해 그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정확도 높게 유추해 볼 수 있다. 더욱이 조선왕조실록과 같은 국가적 역사서 혹은 개인이 적어놓은 글귀나 일기만 있다면 고증을 거의 완료 했다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런데 그 시대 속 인물이 적어놓은 기록이 없다면! 게다가 그들만의 삶은 보여주는 특별한 유물이 발견되지 않는다면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로선 과거의 모습을 복기하기 어려울 것이다.
  옛 가야인들이 누볐을 장소를 수천의 시기가 지나 나 또한 걷고 있다. 옛 모습을 상상하며 옛길을 걸었는데, 그 곳에 가야인들은 동행해 주지 않았다. 가끔 백제인들이 지나가고, 신라인들이 나타나고, 조선시대 그 곳에서 살았을 선조들이 동행해 준다. 가야인들과도 이야기를 나누고 싶은데 쉽지 않다.
  그간 가야사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낮았던 것도 사실이다. 현대에 들어 그간의 정설을 뒤집을 만한 혹은 확실시 해줄 기록과 유물들이 발견된 적은 있지만 가야는 아직 인지라 아쉽기도 하고, 반대로 언젠가 세상을 떠들석 하게할 무언가가 발견될 거란 기대와 호기심도 있다.
  이 책은 '흉노인 김씨의 나라 가야'를 필두로 '미완의 제국 가야'에 이어 가야의 미스터리한 역사를 풀기위한 가야사 이야기이다. 모든 것이 불확실하기에 역사가마다 다른 견해를 내놓고 있어 우리들은 그 혼돈 속에서 제 갈 길을 잃게 된다.
  이번 책을 읽으면서 가장 흥미로웠던 점은 기록상 가야가 존속한 기간은 42년부터 562년까지 총 521년이나 된다는 점이었다. 이는 조선왕조와 맞먹는 세월이기 때문이다. 근 100년이나 존속하였을까 싶을 정도로 내 머리속에 크게 자리 잡지 못한 가야였는데 이리도 오래 존속하였다니... 백제와 신라 사이에 낀 허약하기만 한 국가가 아니었던 것이다.
  한중일 역사서 속 작은 글귀라도 가야와 연계되어 있다면 그 뜻 하나 하나를 다양한 각도에서 세심히 연구해온 지은이의 노고가 느껴지는 소중한 도서!
  이 책에서는 가야의 모습을 찾고자 지금의 김해, 고령, 함안, 부산, 진해, 마산 등 폭넓게 오가며 이야기를 이끌어 가는데, 지도가 첨부되어 있었더라면 이해하는데 좀 더 많은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가야사는 마치 무에서 유를 창조해 내는 것 같은 느낌이다. 그 정도로 적은 정보로 약 500년의 시간을 유추해 내야 하는 어려움이 있을 텐데 한자의 음과 뜻을 섬세하게 분석하고 그 당시 주변국의 상황까지 파악하며 최대한 정확한 가야의 모습을 찾고자 노력한 지은이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 이 책의 목차




└▶ 사진과 함께 가야에 대해 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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