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5.16 청문회
지은이 : 김상구
페이지 : 760
출판사 : 책과나무
한줄 소개 : 누구나 알고 있고, 아무도 말리지 않았던 쿠데타
760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이야기 '5.16 청문회'
시리즈로 구성된 장편 소설을 읽어본 적은 있으나 이토록 두터운 단권을 독파한 것은 처음이다. 하지만 이 두터움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책장을 넘기는 속도는 신기하도록 점점 빨라졌다.
조선시대부터 역모는 3족을 멸할 정도로 큰 대역죄인이 되는 것이다. 역모와 반정.. 쿠데타와 혁명의 차이는 결론적으로 성공했느냐 못했느냐에 따라 결정지어질 것이다. 폭군이라 불리던 연산군.. 이에 반군들이 중종반정을 일으켜 결국 폐왕이 되고, 새로이 중종의 시대가 열린다. '중종반정'이라는 용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는 성공한 역모이다. 만약 이때 실패했다면 '중종반정'이라는 용어는 찾아볼 수 없었을 것이며 주동자를 포함한 참가한 모든 사람들과 그의 가족들은 지우개로 지우듯 역사 속에서 자취를 감췄을 것이다. 그러하기에 본인뿐만 아니라 많은 이들의 목숨을 걸어야 하는 엄청난 도전이 바로 역모 혹은 반정이다.
그리고 이토록 엄청난 도전이 현대로 넘어와서 1961년 5월 16일 발생한다. 그야말로 한국사를 공부함에 있어 절대로 빠트릴 수 없는 근현대사의 중요한 일로 우리나라의 역사에 크나큰 변곡점을 찍은 획기적이며 역사적인 일이 박정희라는 인물의 주도로 발생한다.
알려진 것보다 비밀이 더 많은 사나이.. 그는 운이 좋았을까? 아니면 놀라울 정도로 치밀하고 계획적이었을까? 혹은 뜻하지 않은 인복 덕분이었을까? 무엇이 정답일지 모르겠으나 장애물을 거뜬히 뛰어넘고 도약하여 승리하고, 국가재건최고회의 의장에서 대통령까지 역임하게 된다.
이 책은 5.16 쿠데타가 어떻게 5.16 혁명으로 자리 잡았는지.. 이들을 저지하려는 반대 세력은 없었는지, 자력인지 혹은 크나큰 뒷 배경 덕분인지.. 1961년 5월 16일 일어난 그날의 일들을 하나하나 풀어보는 도서이다.
그 사건의 현장에 같이 있었어도 각자 입장에 따라 감추고 싶은 것이 있는 사람, 더 뽐내고 싶은 사람, 어쩔 수 없었음을 강조하고 싶은 사람 등등.. 같은 것을 보았으되 만인에게는 다르게 말하고 싶은 사람들이 있었기에 각기 다른 진술을 한다. 결국 정확한 진실은 당사자만이 일 것이다.
하지만 당사자로부터 들을 수 없기에 저자는 최대한 많은 자료, 각기 다른 사람들의 증언들을 한 대 모아 그들이 숨기고자 하는 부분을 하나하나 풀어 나간다.
아직도 수수께끼로 남아있는 부분이 많지만, 저자는 미군부의 작품이었다고 결론짓는다. 그렇게 결론을 지어가는 이유는 이 책을 통해 읽어보기 바란다.
당시 대한민국에 영향력을 갖고 있었던 윤보선 대통령, 장면 정부, 박정희, 장도영, 미국 케네디 대통령, 국무부, 미군부.. 그리고 국제적인 정세! 이 혼란함 속에서 그들은 각자 어떠한 선택을 하였는지 현재의 혹은 미래에 발생할지도 모를 큰 사건에 그들이 어찌나올지 조금은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이래서 '역사는 살아 숨 쉰다.'고 말할 수 있는 것일 것이다.
└▶ 이 책의 목차. 박정희는 누구인지. 그 당시 한국 정치는 어떠했는지
어떻게 쿠데타가 성공했는지 미국의 반응은 어떠했는지 파헤쳐 보자.
└▶ 제1부. 정치군인의 탄생.
대한민국의 역사를 바꿔놓은 정치군인의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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