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피엔스의 미래 - 인류의 앞날에 대한 고민! 그 뜨거운 토론의 현장

도서명 : 사피엔스의 미래
지은이 :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패트 리들리

옮긴이 : 전병근
출판사 : 모던아카이브
페이지 : 207
한 줄 소개 :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

  2015년 11월 캐나다의 멍크 디베이트에서 세계인의 주목을 끌만한 토론이 개최 되었다.
  주제는 모두가 궁금해 할 법한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였다. 매우 치열한 공방이 예상되는 주제를 갖고 그렇다 2명과 아니다 2명으로 나뉘어 토론에 참여할 총 4명의 토론가는 바로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스티븐 핑커, 패트 리들리'이다. 토론가들의 이름 만으로도 나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토론이 벌어진지 약 2년이 지났다.. 뒤늦게 알게되어 아쉽기도 하지만, 아직까지도 뜨거운 이야기들로 가득한 도서이기에 설레는 마음으로 책을 접했다.
  갑론을박 설전이 벌어지고 있는 불꽃 튀는 토론장. 그리고 그 불꽃의 화력 조절을 능수능란하게 하는 사회자 러디어드 그리피스! 3,000석이 넘는 유료 좌석을 가득 메운 청중까지 모두가 빛나는 멋진 토론장의 분위기가 절로 느껴졌다.
  호기심 가득안고, 눈을 반짝이며 책장을 펼쳤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시대 최고로 잘 나가는 지식인들의 열띤 토론인지라 혹여 이해하기 힘든 현학적 언어구사로 넘쳐나지 않을까라는 조심스러움도 있었으나 의외로 술술 읽어낼 수 있었다. 이 또한 베스트 샐러를 집필해낸 그들의 필려이 아닌가 싶다.
  인류의 앞날.. 과연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을까? 개인적인 소견은 그렇다 30%대 아니다 70%의 마음으로 부정적인 카음이 컸다. '준비되지 않은 노후는 재앙이다.'라는 표현과 비슷한 것이 내 생각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토론전 청중의 사전 투표 결과는 그렇다 71% 아니다 29%로 나와 완전 반대였다. 그래서 이들의 토론이 더욱더 궁금했고, 토론 후 같은 질문에 대한 청중의 투표 결과 또한 매우 궁금했다.
  특히나 내가 요즘 가장 관심갖고 있는 알랭 드 보통 또한 '아니다'라는 입장에 서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했기에 자동적으로 집중모드로 책을 읽어 내려가기 시작했다.
  인간이 후회하는 이유는 실행하지 않아 그 결과를 보지 못한 아쉬움 때문이라고 한다. '~했더라면'이라는 마음이 결국은 후회로 돌아오는 것이다. 이렇듯 일어나지 않은 일들에 대해서는 결론을 도출할 수 없기에 늘 아쉬운 일로 남아있는 것이다. 실행하지 않은 '과거'가 그러하듯이 '미래'는 실행할 수 없기에 항상 궁금하고 아쉬움이 남는게 아닌가 싶다.
  이번 토론을 통해 '그렇다' 혹은 '아니다' 그 누군가가 100%의 지지로 압도적 승리를 차지할 거라 생각한 이는 아마도 없을 것이다. 다양한 사람들의 생각을 공유하고, 다른 각도의 시선으로 보며 만인의 생각을 들어보고자 토론장으로 모였을 것이다. 결론적으로 토론 후, 청중의 생각은 그렇다 73% 아니다 27%로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는 긍정적 생각쪽으로 돌아선 청중이 늘어났다.
  우리는 이번 토론을 통해 모두가 인류의 발전된 미래를 꿈꾼다는데 이의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러하기에 미래를 받아들일 준비를 해야 한다는 점. 그리고 발전, 진보 뒤에 묻힌 환경오염과 같은 파괴적인 위험성과 인간의 본성에 내재된 결함에도 두루 신경써야 할 것이다. 반대 급부도 생각하는 중용의 매력을 살려야할 때! 라는 것을 깨달았다.
  미래에 대한 과학적, 수학적, 인문학적, 환경적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매우 뜻깊은 독서였다고 생각한다.

└▶ 인류의 앞날에 더 나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는가?

그렇다 :  스티븐 핑커, 매트 리들리 -> 과학적, 수치적, 통계적으로 분석하는 미래

아니다 : 알랭 드 보통, 말콤 글래드웰 -> 인문학적, 인류학적, 생태계적으로 분석하는 미래

└▶ 그렇다와 아니다의 열딘 토론.. 그리고 중간에서 잘 이끌고 통제하는 사회자 러디어드 그리피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