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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신의 민낯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7. 6. 7.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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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간신의 민낯
지은이 : 이정근
페이지 : 260
출판사 : 청년정신
한줄소개 : 조선의 국정농단자들



  '난세에 영웅난다.'라는 말은 굉장히 익숙한 말이다. 그런데,이 책을 읽으면서 반대로 '난세에 간신난다.'라는 말에 대해 생각해보게 됐다.
  하늘이 내린 임금이라 해도 인간인지라 단점과 약점이 있기 마련이다. 그리고 임금은 그러한 약점을 감추기위해 병적이다 싶을정도로 혈안이 되어있다. 바로 이때 이런 임금의 속내를 간파한 신은 자신의 사적 욕심을 채울 요량으로 활개를 치기 시작한다. 이렇게 간신이 탄생하는 것이다.
  조선 왕조 500년! 그 기나긴 역사만큼 희노애락이 존재한다. 늘 그러하듯 시스템이 잘 돌아갈땐 문제가 없다. 시스템 속에서 서로 돕고 감시하기에 개인의 욕심이 크다한들 나라를 흔들정도는 못 되기 때문이다 . 하지만 세상살이 그러하듯 완벽한 날은 짧고 허술한 날은 길다. 이때다!! 작은 틈 하나를 발견한 신은 간사한 세치혀를 굴려 임금을 현혹시키고 다른 대신들을 꼬드겨낸다. 그렇게 순식간에 분위기를 주도한 신하는 자신이 원하는대로 분위기를 유도해가며 원하는 바를 얻고 만다. 이렇게 또 간신이 탄생한다.
  임금의 인간적 약점을 간파하였든, 세상의 작은 틈을 간별 하였든 그들은 모두 국가와 백성이 아닌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자 권력만을 보고 달려들었기에 그 끝은 항상 만인의 원망속에서 비루하게 끝나고 만다. 오죽하면 권불십년이란 말도 있을까?
  10년이면 강산이 변한다 했다. 변화된 강산속 인간인들 온전하겠는가?! 우리는 이런 간신들의 악함을 오래전부터 기록해 왔다. 후세에 이를 경계하고자 함이었을 것이다.
  그런데 후세에도 변함없이 우리는 현존하는 간신들을 어렵지 않게 마주하고 있다. 더욱 기가 막힌것은 그들의 뻔뻔함은 예전 간신들의 뻔뻔함 보다 더 강해졌다는 것이다. 뛰어난 두뇌를 국가와 국민을 위해 썼더라면 오늘날의 '헬조선'이란 용어는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뭇 간신들이 그러하듯 그들은 자신의 권력을 위해 모든 열정을 곡학아세에 바쳤다. 그리고 그 악함이 세상에 드러난 지금도 반성은 커녕 모든 일련의 사건들은 기억이 안난다는 말로 방패를 삼고, 그간 축적한 부와 특혜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사악한 간신의 끝이 어떠하였는지 뻔히 알고 있기 때문일까? 그들은 간신이 아님을 주장하며 끝까지 머리를 굴리고 남은 권세를 이용하여 빠져나갈 묘책만 세우고 있다.
  그야말로 본인은 현세에서 누릴것 다 누리고 호의호식하였기에 더 이상 권세나 대중의 시선에 아쉬움이 없다는 반증일까? 항상 속터지는건 민초들이다.
  아무리 헬조선을 운운하며 먹고 살기 힘든 세상살이라고 대중이 떠들어봤자 그것은 수많은 루저 국민들의 일이고 자신들은 그들만의 리그에서 천상의 혜택을 맘껏 누리고 있으니 죄의식도 없는가 보다. 그러니 그토록 차갑게 무반응하고, 레이저 눈빛을 날리는 것일게다.
  "역사는 반복된다." 라는 말이 무섭게 들린다. 좋은 역사는 당연히 계속 되어야 할테지만, 안좋은 역사는 그 연결 고리를 끊어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 우리는 열심히 기록해야 해야 할 것이며, 간악한 무리들이 자생할 수 없도록 항시 예의 주시해야 할 것이다. 또한, 세치혀로 국정농단 할 수 없도록 주관이 뚜렷하고 생각이 바른 중용의 덕을 갖춘 리더를 뽑아야 할 것이다.
  간신은 대통령 혼자서가 아니라 여러 정치인들과 국민들이 함께 감시해야할 암적 존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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