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밀수이야기
지은이 : 사이먼 하비
옮긴이 : 김후
출판사 : 예문아카이브
페이지 : 515
한 줄 소개 : 역사를 바꾼 은밀한 무역
"밀수"라 하면... 마약? 총기류? 웅담..?? 뭔가 부정적이고, 잔인하며 어둡고 음습한 기운이 느껴지는 섬짓한 단어이다.
그런데, 이런 밀수가 천여년 전부터 벌어지고 있었다면, 그리고 적극적으로 금지시켜야할 각국의 정부가 나서서 암암리에 그들을 보호하거나 지원했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흠.. 일단 우리나라의 이야기부터 해보자면, 고려말기 한반도의 강렬한 추위 속에서 백성들을 지켜낸 이가 있었으니 그가 바로 그 유명한 문익점 선생님 되시겠습니다. 원나라에서 국외로의 반출을 금지했던 목화. 하지만 이 감시의 눈을 뚫고 10개의 목화씨를 고려 땅으로 들고 온 문익점. 이렇게 보니 밀수라는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지.. 싶기도 하다. 덕분에 후손들이 번창하고, 일본으로 목화를 팔아 수익을 올렸으니 말이다.
위에서 이야기 했던 무서운 밀수와 문익점 선생님의 가슴 따듯한 밀수.. 이렇듯 밀수의 이중성과 과거사를 들려주는 책이 있으니 바로 도서 '밀수이야기'이다. 한동안 잊고 지내던! 아니, 나와는 멀었던 단어 ‘밀수’에 대한 이야기 이다보니 '호기심' 상승! 덕분에 주석을 제외하고도 무려 478페이지나 되는 이 두툼한 책을 출퇴근길 에서도 놓지 않은 결과 3일 만에 모두 읽을 수 있었다.
밀수는 어찌 보면 최초의 세계무역이었을 것이다. 경제, 수입, 수출에 대한 개념이 없거나 희박했던 시절 자국의 부족한 자원 및 식량 때로는 부유한 계층의 호화스러운 생활을 위한 사치품들을 얻을 수 있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전쟁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전쟁은 상대국뿐만 아니라 자국의 미래에도 크나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기에 약탈 혹은 사기 혹은 밀수를 이용하기 시작한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은 한 국가의 자부심이 되기까지도 한다. 밀수꾼들을 무시할 수 없는 정부는 그들을 보호해주고, 때로는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고자 세계 무역의 축으로 성장하며 문명의 확산 그리고 세계 패권의 향방에 그들을 이용하기도 하며 중요한 척도가 된다.
이 시기 얼마나 밀수가 횡행했냐면, 그 당시에 생성된 용어들이 현재까지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정치 뉴스에서 들었던 '필리버스터'는 네덜란드 카리브해의 '브라뷔터' 즉, '제멋대로인 약탈자'라는 뜻에서 파생 되었고, ‘아르헨티나’라는 국가명 또한 아메리카에서 출발하여 포르투갈로 보내던 것이 '은의 강'을 따라 브라질로 들어가던 비공식 경로를 따라 '은'을 뜻하는 라틴어 '아르젠퉁'에서 파생되었다 하니 참으로 많은 족적을 남긴 밀수 이야기 이다.
밀수를 '불명예스러우면서도 고귀한 행위'라고 표현했는데, 참으로 매력적인 표현이 아닌가 싶다. 그리고 오늘날 정식적인 수출입을 통해 물건들이 국경을 넘어 오가고 있지만, 여전히 밀수는 진행되고 있으리라 생각한다. 개인 혹은 소수의 집단이나 국가만을 위해 자행되는 밀수만큼은 멈춰야 하지 않을까 싶다.
└▶ 들어가며.. 밀수는.. 낭만일까? 반역일까? 권력일까?
└▶ 제1부. 밀수와 탐험
└▶ 제2부. 밀수의 제국
└▶ 제3부. 밀수하는 세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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