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화양연화
지은이 : 임창연
출판사 : 창연
한 줄 소개 : 디카시집
화양연화 란... "성숙한 여인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웠던 한 시절"을 뜻하는 말로 주로 "꽃같이 아름답고 화려한 시절, 곧 전성기"를 뜻하는 말이다. 요즘 우리가 흔히 쓰는 말로 번역하자면 그야말로 '리즈시절'인 것이다.
화양연화의 뜻을 검색하게 된 이유는 바로 '디카시집 화양연화' 덕분이었다. (개인적으로 내가 좋아하는) 보라색으로 된 표지는 내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특히나 디카시집 이라는 장르는 처음이었기에 그 신선함까지 더하면 이 책을 마주하는 순간 눈에서는 하트 뿅뿅 이었다.
사진.. 그리고 글.. 바로 이런 구성으로 이뤄진 것이 디카시집인데, 무심코 지나던 길에서 만난 꽃, 바닥에 떨어진 꽃잎, 강아지, 담벼락.. 정말 생확속에서 흔하디흔한 소재들로 시인은 글을 썼다.
우연히 마주한 현실 속 이미지를 보며 글을 떠올렸을 수도 있고, 반대로 머리속에서 떠도는 이미지로 글을 쓰고 이 장면을 현실화 하기 위해 이미지를 찾아 다녔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고보면 지루하리만치 평범한 우리의 삶속에 많은 이야깃거리 와 문학작품들이 나와 함께 숨쉬고 있었던 것이었다. 다만, 내가 눈치채지 못했을 뿐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불현듯 내 뇌리를 스치는 생각! '나도 디카시집에 한번 도전해 볼까?' 조금은 우스운 생각일 수도 있다. 매우 우발적인 생각일 수도 있지만, 첫술에 배 부르랴? 대대손손 물려줄.. 만대에 길이 보전될 작품을 만들겠다는 욕심도 아니고, 생활속 소소한 만남을 나만의 방식으로 사진과 글로 엮으면 혹시나 아는가? 수 년 후에 꽤나 멋진 작품이 되어 있을지.
임창연 시인은 평범한 것도 새롭게 보는 능력을 지닌 시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나 '꽃 아궁이'라는 작품은 어머니의 정성과 소박함이 묻어나오는 사진에 오랜 세월을 한 번에 관통하는 글로 새로운 생명력을 불어넣지 않았나 싶다. 특히나 우연히 피었을 들꽃을 엄마의 변치 않는 관심과 시선으로 형상화 한 점은 오랜 시간 나의 시선을 시와 사진속에 꽁꽁 묶어두었다.
또한 '수사중'이라는 시는 가을이면 정말 많이 볼 수 있는 흔하디흔한 풍경인데.. 이 모든 풍경을 인간의 눈이 아닌 자연의 시선으로 풀어쓴 시로 절로 감탄사가 뿜어져 나오는 멋진 작품이었다.
지금 이 순간이 당신의 전성기 입니까? 전성기라면.. 디카시집 화양연화와 그 즐거움을 함께 누리시고, 전성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면 화양연화와 함께 전성기를 준비해 보는 건 어떨까 싶다.
└▶ 화양연화의 '목차'
└▶ 제 1부.. 봄!!
└▶ 시인의 말..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 현명한 작심~♥
- 아이작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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