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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우걸 시집 "처음에는 당신이 나의 소금인 줄 알았습니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6. 8. 31.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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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처음에는 당신이 나의 소금인 줄 알았습니다.

지은이 : 이우걸

출판사 : 창연

페이지 : 111

 

 

 

  여러 문학 장르중 가장 어려운 분야는 '시'가 아닌가 싶다.  왜냐하면 무릇 연설이 그러하듯 시간이 짧을수록, 제한된 시간과 글자 속에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압축해서 정확하고도 강렬하게 상대방에게 전달.. 아니 상대의 뇌와 가슴에 내리 꽂아야 하기 때문이다.
  타인에게 나의 생각과 감정을 전달하는 것이 어려운데 공감까지 이끌어 내야 하는 '시'는 정말이지 신의 경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해왔었다. 그래서 시인! 이라하면 굉장히 신비스런 사람들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역시나 이번 시집을 읽으면서, 이우걸 시인도 참으로 대단하신 분이란 생각이 들었다.
  이 시집의 제목은 '처음에는 당신이 나의 소금인 줄 알았습니다.'이다. 어떤 내용일지 궁금했는데, 첫번째 시에서 궁금증을 바로 해결할 수 있었다. 책제목은 바로 '눈' 이라는 제목의 첫 시귀절 이었던 것이다.
  아~ 뭔가 많은 장면과 생각들이 뇌리를 바쁘게 스쳤다. 어렸을때 내리는 눈을 보며, 눈입자의 굵기에 따라 "하늘에서 소금/설탕이 내린다!"라고 하면서 놀았던 적이 있었는데...
  전반적으로 이 시는 따스하다. 거칠지만 소박한... 그러면서도 구수한 느낌이라고나 할까? 지은이도 이런 느낌을 독자들에게 전달하고 싶어 의도한 연출 이었는지 모르겠지만, 시집의 재질이 크라프트지 였던 덕분에 더 더욱더 포근하게 다가왔다.
  소녀감성의 핫핑크와 투박함이 살아있는 크라프트지의 만남이 뭔가 불편한듯 싶으면서도 독특하고도 부드럽게 다가왔다.
  이번 찌는 듯한 지루한 더위에 지쳐 있었ㅇ는데, 마치 나의 이야기 같은 친근하고도 소소한 짧은 시를 접하면서 기분좋게 기분전환 할 수 있었다.
  이 시집이 전해준 많은 시들 중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시는 "사랑"과 "환승역"이었다. 특히나 "사랑"이라는 제목의 시는 몇번을 다시 읽었던 것 같다. 그 누구도 쉽사리 반박할 수 없는 진실을 담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환승역"이라는 시는 아직도 출퇴근길 환승할 때마다 종종 나의 뇌리를 스친다. 아무생각 없이 빠르게 지나쳐온 길이었는데, 이 시 덕분에 뭔가 색다르고 한번쯤은 주위를 돌아보는 여유가 생긴것 같다.
  더위에, 업무(학업)에 지쳐 오늘도 멍하니 습관적으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이 시대 모든 지친이들에게 권해주고 싶다.

 

 

 

 

 

 

└▶ 시인님의 자필 사인.. 감사합니다~^^

 

 

 

└▶ 멋지다.. 따스함과 소박함.. 운치가 느껴지는 첫장..

 

 

 

└▶ 책의 목차.. 크라프트지에서 느껴지는 따스함..^^

 

 

 

└▶ 다방 분위기의 시원한 커피숍..

역시 시원한 커피와 함께하는 독서는 최고의 휴가!! 센스있는 과자 서비스.. 올만이야~^^

 

 

 

인생을 품으로 만들 현명한 심~♥
- 아이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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