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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은희경의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매일 밤.. 소설 '중국식 룰렛'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6. 7. 13.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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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중국식 룰렛
지은이 : 은희경
출판사 : 창비
한 줄 소개 : 우리는 뜻밖의 운명을 향해 가고 있어요.

 

 

 

  총 6개의 서로 다른 이야기가 한권의 책에 모여 있다. 일단, 단순하게 접근하자면 짧은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부담 없고 좋았다. 그런데, 더 좋았던 것은 빠른 전개와 눈 깜짝 할 사이에 벌어지는 행운과 불운의 교차였다. 한 페이지, 두 페이지.. 초반엔 소설속의 시공간으로 빠져 머리 속에서 소설 속 상황을 재연한다! 그리고 세 페이지.. 나만의 그럴싸한 결론을 예측해보며 호기심속에 속도감 있게 읽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런데 잠깐!! 페이지를 더해 갈수록 뭔가 이상하다. 글을 읽어 내려가는 속도는 점점 빨라지고, 나의 뇌는 이 모든 사항을 정리해 내느라 정신이 없다. 무언가 사건이 전개되고 있는데, 나 혼자만 뒤쳐진 느낌이다.
  휴~ 진정하자! 소설의 장점이 무엇이던가? 내 마음대로 상상할 수 있다는 것. 작가와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최고는 속도 조절 및 과거로의 회귀가 가능하다는 점이 아니던가.. 나는 은근 슬쩍 아무일 없었다는 듯이 지그시 눈을 감고 호흡을 정리한 후 글의 초반부로 돌아온다.
  그리고 다시금 천천히 읽어 내려간다. 아차차! 이 부분이었구나. 그냥 평범하게 지나친 부분! 하지만 지은이가 말한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순간' 말이다. 이렇듯 우리는 우리네 삶속에서 특별하지 않은 순간 특별하지 않았던 선택 덕분에 혹은 때문에 지금의 오늘을 맞이한 것일 수도 있겠구나.
  지은이는 이 소설을 통해 평범함 속 비범함을 굉장히 잘 찾아내지 않았나 싶다. 여느때와 다름없는 날이었는데 우연인지 타인의 계획이었는지 모르겠지만, 그간 몰랐던 비밀을 마주하게 되고, 나를 지켜주는 방어벽에 든든해 했었는데 알고 보니 내 눈에만 보이는 허울.. 타인에게 과시하기 위한 허세였음을 깨닫게 되고....
  인간의 삶이 어찌 순탄할 수만 있겠는가. 그래서 롤러코스터에 자주 비유되는 것이 인생 일것이다. 상승세 기류를 타나보다 우쭐해하면 어느 순간 아래로 끝도 없이 추락! 이렇게 죽는건가? 하는 순간 살아 있음을 깨닫고, 희망을 발견하며 묵묵히 이겨내고 한발 한 발 걷다보면 예전만큼의 회복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의 높이까지 도달하며 다시금 평화를 되찾기도 한다. 하지만 이도 잠시... 지금 상황에서 더 좋아질 수도 있고, 다시금 나빠질 수도 있지만 결국.. 결론은 하나! 인간은 죽음을 맞이한다는 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소설가 은희경씨의 말에 귀 기울여야 한다. "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매일 밤. 더 좋아진다는 뜻이겠지?"

 

 

└▶ 총 6가지 이야기.. 그리고 이해를 도와줄 해설과 작가의 말

 

 

 

└▶ 나만의 상상의 나래를 펼쳐보고.. 해설을 통해 나의 생각을 정리해 보면 좋을 듯

 

 

 

인생을 품으로 만들 현명한 심~♥
- 아이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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