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캐치, 그래 살아있으니까 다시 살아야지
지은이 : 오카자키 아이코
옮긴이 : 김대환
출판사 : 잇북
한 줄 소개 : 나는 지금도 살아있다. 그래, 살았으니까 다시 살아야지
뉴스를 보다보면 끔찍스런 사고가 종종 보도되곤 한다. 갑작스런 대형사고, 그리고 속출하는 사망자와 부상자.. 크나큰 사고 현장관련 소식을 속보로 전해듣다 보면, 가끔은 조금 황당한 생각이 들때가 있었다.
"크게 다치더라도 살아 남는게 나은걸까... 차라리 죽는게 나은걸까?"
이 책의 지은이인 오카자키 아이코는 여느때와 다름 없는 등교길을 나선다. 그러나 평범했던 그날은 하나의 사고로 인하여 특별한 등교길로 바뀌는데... 2005년 4월 25일 오전 9시 18분 직장인과 학생들을 가득 실은 JR후쿠치야마 선 열차가 탈선하여 9층 아파트를 들이받는 대형 사고가 발생한다.
그리고 그 안에 주인공인 저자도 탑승하고 있었다. 아비규환속 눈을 떠보니 몸에 느껴지는 고통은 없었으나 눈에 보이고, 귀로 들리는 지하철 내부의 상황은 거짓말 같았고. 누군가가 나를 어떻게 좀 해주기만을 바라던 그녀는 결국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이송된다.
정신을 잃었던 그녀는 병원 치료 후 눈을 뜨게 되는데.. 살아 있다는 기쁨도 잠시...목뼈 골절로 목 아래가 마비되는 중증 장애를 입어 혼자서는 어떤 것도 하지 못한다는 의사의 말에 충격을 받게 된다. 마음껏 뛰놀며 애완견과 원반 던지기 게임을 즐기던 평범하고도 멀쩡하던 19세 소녀는 청천벽력같은 의사의 진단과 함께 암흑의 나락으로 떨어지고 만다.
우리는 평상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너무나도 당연시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가고 싶은 곳으로 혼자서 자유로이 이동하기, 먹고 싶은거 마음 껏 먹기, 움직이고 싶은 동작대로 움직이기, 편하게 숨쉬기 등등. 물론, 나 또한 당연한 행동들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런데, 이제는 이러한 것들을 당연시 생각하지 말고, 늘 감사한 마음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저자는 예고없이 찾아온 감옥같은 불행속에서 많은 방황을 한다. 그리고 다시는 일어설 수 없다는 사실! 즉, 더이상 희망이 없다는 현실에 살아있음을 감사히 생각하지 않는 지경에 이르게 된다. 하긴.. 하반신도 아니고, 목 아래 신체를 모두 쓸 수 없다면.. 이것은 살아 있으되 살아 있는게 아닌 가혹한 운명의 장난! 이런 장난을 사실로 받아 들인다는 것은... 정말이지.. 죽어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일 것이다.
하지만 저자는 삶에 대한 열정의 희망을 싹틔우기 시작한다. 그리고 동급생 친구들과 함께 졸업할 수 있도록 복학을 목표로 재활치료도 열심히하고, 타인들에게 도움을 청하는 불편함도 이겨내며 세상을 향해 한발식 딛어 나가기 시작한다.
그리고 다시 걸을 수 있다고 장담하는 트레이닝 선생님을 만나 비록 불가능한 사실이라 할지라도 한 가닥 희망을 향해 통증을 참으며 열심히 운동을 시작한다. 그리고 취업에 대한 꿈도 펼쳐나간다.
"장애는 눈이 나쁜 사람이 안경을 쓰듯 그저 그 사람이 가진 개성일 뿐"이라고 당당하게 말하는 저자가 너무나도 멋져 보였다. 할 수 있는 일이 많아 쓰러질 수 없다는 그녀! 그 누구보다도 강인한 그녀! 아직도 정상인처럼 자유자재로 움직일 수 없는 몸이나 적극적으로 살고 싶다는 그녀는 오늘도 열심히 살아가고 있다.'
역시, 인생은 갖지 못한 것을 탓하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말고, 갖은 것에 감사하며 그것들을 최대한 누려 행복하고, 보람되게 살고자 노력해야 하는 것이다. 내가 숨쉬고 있는 지금 이 시간, 내가 누릴 수 있는 자유로움에 감사하며 오늘보다 내일을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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