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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도 습관이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09. 6. 17.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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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싱글도 습관이다'라는 제목이 나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듯한 시원함과 함께 그 시원함을 즐기느라 계속적으로 긁음으로써 따라 오는 약간의 쓰라린 고통처럼 다가왔다.
  곧 서른이 되는 나이. 하지만 지금까지 나는 싱글이다.
  그래도 나는 가만히 앉아서 남자를 기다리는 스타일은 아니었다. 24살에 결혼을 해서 2년간 달콤한 신혼을 유지하다가 26살에 첫 아이를 낳고, 28살에 둘째 아이를 낳을거라는 나름의 계획이 있을 정도로 결혼에 대해 긍정적 이었고, 게다가 부모님의 성화속에 26살의 나이에 결혼정보 회사에 가입하며 열심히 남편감을 찾아다녔다.
  그렇게도 열심히 찾아다녔는데, 아직까지도 싱글이다. 그 이유는 아직 짝을 만나지 못해서, 때가 되지 않아서..라고 생각하며 스스로를 다독이고 있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해 보니 첫째로 내가 그리도 찾고 있는 남편감의 남성상이 어떤 사람인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적이 없고, 둘째로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모르고 있었던 것이다.
  한번은 친구가 소개팅을 해줄테니 네가 정~말로 이런 사람만은 안된다! 하는 스타일 3가지만 말해보라고 했다. 내가 원하는 스타일 3가지는 줄줄이 말할 수는 있겠으나. 반대로 이런건 절대 안 된다! 하는 스타일 3가지를 말해 보라고 하니.. 할말이 없었다. 그마만큼 구체적인 생각 없이 ‘그냥 그냥 좋은 사람’ 이라며 두리 뭉실하게 괜찮은 사람을 찾고 있었던 것이다.
   ‘싱글도 습관이다’라는 책을 읽다 보니, ‘이따금씩 괜찮다~ 싶은 사람을 만나도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에 서툴렀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와 여자는 다른 종족인데, 그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것이었다.
  이 책은 여자들의 모습에 대해서 남자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그들만의 시선으로 설명해 놓았기에 남성과 여성의 생각의 차이에서 발생되는 오해의 진실을 풀어 놓았으며, 내 애인을 다루는 방법에 대해서 작은 부분까지 꼼꼼하게 터치해 놓았기에 여러 방면에서 좋은 실용서가 될 수 있을것 같다.
  여자 나이 28세에서 32세는 ‘결혼’이라는 것에 대한 불안함, 꼭 해야 하는 의구심, 싱글에 대한 주변 사람들의 시선에 대한 중압감에 가장 시달리는 나이가 아닌가 싶다. 굳이 나이에 밀려서 결혼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이 때문에 떠밀려서 하는 결혼은 그야말로 뽑기가 아닌가 싶다. 운 좋으면 잘 사는데, 운이 좋지 않으면 오래 못가 헤어지는 결혼 뽑기 말이다. 내 인생의 최소 1/2에서 2/3 이라는 긴 시간을 함께해야할 동반자를 찾는일. 신중에 신중을 기해야할 것이다.
  일단은 결혼을 떠나서 싱글은 외로운 길이니... 외로운 싱글의 길을 벗어나고 싶다면, 특히 당신이 서른즈음의 나이라면.. 이 책을 읽으면서 나의 잘못된 연애 습관은 무엇인지 스스로 알아보고, 앞으로 더 좋은 남성을 만나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이성과의 좋은 관계를 유지 하는 방법이 무엇인지, (굳이 연애를 위함뿐만이 아니라) 나의 멋지고 당당한 인생을 위해서 이 책을 읽어 볼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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