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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을 찾아가는 여행] 도서 - 나는 치즈가 좋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4. 5. 1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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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나는 치즈가 좋다.
지은이 : 매트 페로즈
옮긴이 : 홍상현
출판사 : 이책

 

 

  요즘 치즈의 인기는 한국에서도 높다. 우리나라에서 스파게티 전문점을 쉽사리 만날 수 있게 되었고, 다양한 맛의 치즈가 수입되고 이러한 치즈를 이용한 음식들이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치주의 맛에 빠지고, 소비자들은 좀 더 다양한 치즈를 원하게 되었다.
  2004년 여름. 이 책의 지은이 매트 페로즈는 더럼에서 4년간 굉장히 지루하고 고된 공부로 힘든 나날들을 보내며 석사과정을 마쳤다. 하지만 그 4년이라는 시간동안 그가 깨달은 것은 미래에 화학자가 되고 싶었던게 아니라는 점이었다. 담당 교수님은 상위권 성적이었던 그에게 박사과정 진학을 권유 했지만, 나의 길이 아님을 깨닫고 전학하지 않기로 한다.
  현재 우리나라 청년들도 그러하듯이 영국에 살던 청년 매트 페로즈 또한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속에 고민하던 중 아버지의 일을 도울 겸, 미래에 대한 생각도 할 겸 7개월간 인도로 떠난다. 일도하고, 여행도 하던 그는 결코 쉽지 않았던 인도를 뒤로하고 뉴질랜드로 향한다. 몇 개월 후 잔고가 없어 다시금 영국으로 돌아오나 아직까지도 무엇을 하고 싶은지 깨닫지 못한 상태였고, 이번 첫 여행 경험을 통해 ‘다른 나라에서 살 수 있겠다.’는 새로운 가능성만을 확인하고 돌아온 것이다.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온 그는 구직활동을 하지만, 한 달이 지나도록 진척이 없자 무엇이든 해보자는 생각에 그나마 조금 해 본적이 있는 회계 감사쪽 일을 찾다가 대형 회계 회사들보다는 공공 부부인 국가 감사원이 더 맞을 듯하여 지원! 2007년 1월이 되어 첫 출근을 하고 업무를 시작한다.
  회사일은 힘들었고, 종종 시험에 대한 압박이 휴가 계획을 망치곤 했지만, 금전적으로 여유로웠으며 룸메이트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젠과의 관계도 좋아 대체로 만족스러운 삶 이었다. 그러던 중 잔여 휴가 사용 촉진에 대한 공지를 받고 한 달간의 휴가를 신청하여 브루노라는 사람이 운영하는 프랑스 안티베 근처에 있는 작은 염소 농장으로 떠난다.
  처음엔 불편함이 많았던 농장 생활이었지만, 점차 염소들과도 친해지고 치즈의 매력에 빠지기 시작한다. 아마 이때까지만 해도 매트 페로즈 본인이 치즈관련 일을 할 거라곤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모든 휴가를 마치고 다시 돌아온 일상에 적응을 하고 있는데 중요한 문제 한 가지가 발생한다. 바로 스윈든에는 제대로 된 치즈 가게가 없다는 것이다. 특히나 시간이 지날수록 한 사무실에 틀어박혀 나이 들어가고 싶지 않다는 것과 치즈의 매력에 푹 빠진 것, 그리고 애인인 젠 또한 프랑스라는 곳에 푹 빠져 있는 상황이 결국 프랑스에서도 살 수 있을지 시험해 보자는 결론에 도달하게 된다.
  결국, 그는 안정적인 삶을 버리고 경쟁이 치열한 프랑스 치즈 업계에 뛰어들었다. 일련의 과정은 역시나 쉽지 않았다. 하지만 그는 하나 하나씩 극복하고 적응해 가며 미식가의 메카라 불리는 리옹의 치즈 상인으로 당당히 자리매김 했다. 2013년에는 모든 프랑스의 베테랑 치즈 상인들을 물리치고 프랑스 최고의 치즈 대회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우승을 차지했다.
  인생을 살면서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히 부러울 때가 있다. 매트 페로즈가 그러하였듯이 어쩌면 우리도 인생 속에서 크나큰 화두가 지나갔거나 아니면 다가오고 있을 수도 있다. 그것을 알아보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것을 얻기 위해 매트 페로즈가 그리하였듯 나도 과감히 모든 것을 버리고 새로운 세상속으로 첨벙 걸어들어가야 한다는 것을 새삼 깨달았다.
  이 책을 읽으면서 매트 페로즈가 그리하였듯, 나 또한 내가 진짜 좋아하는, 잘하는 일을 찾아서 신나게 재미있게 나의 인생을 이끌어 갈 수 있다는 희망을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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