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인생은 뜻대로 되는게 아니란다. - 옥스퍼드 써니 할머니의 유쾌한 인생조언
지은이 : 김성희
출판사 : 쌤앤파커스
페이지 : 277
인생.. 정말 어렵다. 30대 초반인 나.. 사춘기를 잘 보내고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자유와 행복, 즐거움이 따라올 줄 알았지만, 인생 녹녹치 않았다. 어느 대학교에 입학했는가에 따라 친구들은 나뉘어졌고, 대학 졸업 후엔 어느 회사에 입사했는지에 따라 또 다시 친구들이 나뉘어졌다. 그리고 지금은 결혼 유무에 따라 친구들은 각자의 길로 사라져 갔고.. 나는 거의 혼자인 채로 어설프게 길가에 서있다.
나만 도태된 것 같다. 나만 버림받은 것 같다. 앞으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낯가림이 전혀 없었던 성향이었는데, 잘나가는 혹은 기혼자들 모임에 참석하는 것이 부담스러워 진다. 자꾸 독립된 공간인 나의 방 혹은 도서관으로 향한다.
그러던 중 옥스퍼드 써니 할머니의 유쾌한 인생조언을 읽게 되었다. 옥스퍼드와 할머니의 조합이라.. 뭔가 안 어울리는 듯싶었다. 게다가 책을 두르고 있는 띠지 속 써니 할머니의 모습은 서양인이 아닌 동양인 이었다.
“한국인 할머니? 그것도 옥스퍼드? 왜? 어떻게? 그게 가능해?” 물음표의 연속이었다. 그녀의 사연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또한 우리 할머니를 떠올리며 노인대학도 아닌 옥스퍼드에서 어떤 조언을 해주실지 호기심이 최대치로 올라갔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이지 많은 생각을 했다. 특히나 남들의 시선, 남들의 나에 대한 평판에만 너무 집중하지 않았나 생각해 봤다. 나 스스로가 아닌 그들에게 잘 보이려고, 그들에게 인정받고 싶어 겉치레를 하며 살아온건 아닌지 돌이켜 보았다.
그리고 지금의 실패! 현재의 방황에 대해서 진심으로 감사하게 되었다. 지금의 실패 때문에 금전적, 시간적 손해를 입었지만, 지금의 실패 덕분에 사람/인간관계에 대해서 생각해 보는 기회를 얻었고, 지금의 실패 덕분에 내가 많이 부족한 사람이라는 그래서 끊임없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해야 한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다.
써니 할머니의 이야기대로 인생에 답은 없는 것 같다. 내 자신 스스로 만족한다면,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와 즐길 수 있는 일을 한다면 참 된 인생일 것이다. 남들의 박수가 아닌 내가 내 자신에게 쳐주는 박수소리에 귀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말이다.
인생! 뜻대로 되는게 아니다! 하지만, 뜻대로 되지 않아서 힘든 것이 아니라 뜻대로 되지 않는 덕분에 기대되고, 즐겁고, 흥분되는 것이리라 생각해 본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상대방을 사랑하며, 어제보다는 오늘을 사랑하고, 미래보다는 오늘을 산다면, 나는 정말로 멋진! 당당한 인생을 살았노라! 그 누구보다도 당당하게 외칠 수 있을거라 생각한다.
이 글에서 다 표현할 수는 없지만, 나에게 많은 용기와 희망, 그리고 현실적인 깨우침을 전해준 써니 할머니의 따스한 조언에 진심으로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 이 책의 목차! 책의 목차를 읽는것 만으로도 뿌듯하다.
└▶ 1장 부터 4장까지... 정말 뿌듯한 책 읽기 였다.
└▶ 너무 미래만을 생각하면서 달렸나?
오늘! 지금!이 가장 중요한 것이었는데....
└▶ 삶을 나의 인생을 이끌어 가는 것은 '배움'이다.
역시~ 배움의 즐거움이란..^0^
└▶ 아~ 지금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들은 훗날 나의 인생을 더욱더 보람되게
더욱더 행복하게 즐겁게 이끌어줄 도구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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