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의 표지사진을 보고는 '아니, 이 아이는 도대체 뭐하는 아이란 말인가? 참으로 불쌍한 아이로구나...'라고 단순히 생각하려던 찰라 '팔다리 없는 운명에 맞서 승리한 소년 레슬러 이야기'라는 문구를 보고는 깜짝 놀라 책장을 넘겨보다가 마지막장까지 순간이동을 하듯 후루룩 읽어 버린 책!
사진의 주인공인 '더스틴 카터'라는 아이가 레슬러로 인정받기까지의 과정을 그린 책인데, 그는 이미 유투브를 통해 스타반열에 올랐고, 'KBS스페셜'에 방영까지 되었다고 하니, 진정 나만 '더스틴 카터‘의 존재를 몰랐던 것이었다.
어느날 갑자기 멀쩡하던 당신의 팔, 다리가 없어졌다면? 그야말로 얼굴과 몸통만 남았다면 이처럼 험난하고, 약육강식의 세계 속에서 어찌 살아가겠는가? 아마도 ‘삶 자체를 포기하겠다!’라고 답하는 이들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하지만 토르소맨 그는 자신의 신체를 이용하는 방법을 깨닫는데 남들보다 시간이 오래 걸렸을 뿐이라며, 밝게 미소 지었다. 그 누구의 도움도 필요 없을 정도로 불편 없이 일반인들과 함께 생활하는 ‘더스틴 카터’
팔, 다리 없이 세상살이에 적응하며 사는것 만으로도 놀라움을 금치 못할 일인데, 우연히 알게된 레슬링의 매력에 푹 빠져, 레슬링 선수가 된 그의 모습은 그야말로 입을 다물지 못하게 한순간에 나의 혼을 쏘~옥 빼앗아갔다. 몸통만 있는 그가 레슬링에서 이기는 방법은 목의 힘을 길러 상대방을 들어 넘겨Em리고, 지렛대 역할을 하는 엉덩이 근육을 단련시켜 중심을 잡고 상대를 제압하기 위해 강철팔을 만들어야 하는, 일반인보다 더 열악한 조건에 있음에도 바닥이 흥건히 젖을 정도의 땀을 쏟아 부으며 매일같이 연습하는 그가 정말 놀랍다.
게다가 아직 성장기이기에 그의 뼈는 아직도 자라고 있어 2년에 1번씩 자라나는 뼈를 깎는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한다. 그러지 않으면 팔과 다리의 말단 부분에 있는 다른 곳의 피부를 이식해서 덮어놓은 더 이상 성장하지 않는 피부를 뚫고 밖으로 나오게 되기 때문이다.
아~ 참으로 가혹한 시련이 아닌가 싶다. 남들과 다른 신체구조로 살아가는 것 자체가 고통 일텐데, 2년마다 반복되는 수술에 레슬링 선수로서의 성공을 위한 고단한 훈련까지.. 하지만 그는 지금 이 수간이 행복하다고 말한다. 대충 편히 살 법도 한데, 악착같이 울퉁불퉁 험난한 인생의 외길을 한걸음씩 내딛는 더스틴! 그의 이런 열정적이며 긍정적인 삶의 자세는 어디서부터 나오는 것일까?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 보기를 권한다. 그간의 인생을 살아오며 쌓아온 스트레스와 그로 인한 권태를 한방에 날릴 수 있을 것이며, 나의 삶을 좀 더 사랑하게 될 것이다.
특히나 이 책의 장점은 무엇보다도 사진인쇄가 많다는 것이다. 나는 유투브와 KBS스페셜 모두 보지 못하였는데, 이 책을 보니 레슬링을 향한 그의 정열, 열정, 패기 그 모든 것이 직접 더스틴을 만난 것 마냥 생생하게 느껴졌다. 게다가 이 책을 한번 읽고 나서 책을 쭉 다시 살펴보니 사진을 보는것 만으로도 뜨거운 열정이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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