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 VS 51"
단 1점이 덜하고, 더하였을 뿐인데, 이미 저울은 한쪽으로 기울어졌다. 평상시에는 몰랐을 숫자 '1'의 위력!
그 위력을 나는 '유수연의 원포인트 잉글리쉬'를 통해 매우 절실하고, 현실적으로 깨달았다.
오랜 기간 동안 영어책은 항상 나의 책꽂이에 꽂혀 있었다. 하지만 오랜 시간 꽂혀있기만 했을 뿐이다. 나름 열심히 공부도 했다. 일명 '요즘 잘나가는 책'을 최소한 1년에 2차례 정도는 구입해 보았으며, 단어도 열심히 외웠다.
하지만 난, 내 입으로 영어를 내뱉어 본적이 없다. 아니 학창시절 '영어로 자개소개하기'를 해본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는 미리 준비해서 아주 짧게 말해본 것이 전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정말 민망한 실력이다.
그 원인은 꾸준히 안했고, 항상 뭔지 모를 무언가가 확~ 트이지 못해 '다시금 첫 페이지 부터'만을 수차례 반복하고 있었던 것이다. 즉, 열정은 어느 정도 있었지만 핵심을 찌르는 방법을 몰랐던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과의 만남은 너무나도 기쁜 일이었다.
이 책은 문법책도 아니고 문제집, 단어집도 아니며 회화책, 토익책도 아니다! 하지만 쉽고 재미있게 단어의 핵심을, 기초적인 뜻을 내게 일러주고 있다. 처음 목차를 보았을 때 '이런 단어도 모를 것 같아서 설명해 놓았나?'라는 의구심이 들었는데, 아~ 나는 정녕 몰랐던 것이었다.
다시금 나의 밑바닥 영어실력이 들통나는 순간이었다. 순간 움찔하긴 했지만 단어 본연의, 기본적인 뜻을 유사단어와 비교하며 뿌리를 알게 해 주는 책!
영어계의 ‘뿌리 깊은 나무’인 원포인트 잉글리쉬! 앞으로는 어떠한 단어를 사용해야 할지 몰라 헤매다가 한 마디도 못해보고 머뭇 머뭇, 긁적 긁적이며 상황을 피하려는 일은 다시는 없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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