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증맞은 쿠키 그림에, 크레파스로 쓴 듯 한 귀여운 글씨체! 깔끔하면서도 형광 핑크색상의 띠지로 한눈에 시선을 사로잡은 책!
책의 제목을 보고, 처음에는 ‘20대의 열정으로 죽을 때까지 쭈욱 사는 방법’들을 나열해 놓은 책인 줄 알았다. 그래서 대부분이 내용이 ‘젊은이와 어울려라, 젊게 입어라, 꾸준히 운동하라, 배움을 갈망하라.’ 등등의 교과서적인 내용들 일거라 터부시 하였는데, 전혀 그런 내용이 아니었다.
우리는 살면서 ‘나의 죽음’에 대해서, ‘나의 노후’에 대해서 몇 번이나 생각하고, 준비하며 살까? 나도 그러하듯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죽음’은 부정적인 단어이니 무시하고, 긍정의 ‘영원한 삶’에 대한 상상을 하며, ‘노후’는 남들 이야기로 나는 평생 젊게 살거라며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이 많을 거란 생각이 든다.
하지만,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늘어가고 있으며, 준비 안 된 노후는 ‘재앙’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단명’보다 더 큰 문제를 띠고 있다. 머나먼 이야기가 아니라 얼마 남지 않은 나의 미래 노후! 모르는 것보다는 아는 것이 힘이다! 알아야 대책을 강구하고, 대책이 있어야 당황하지 않고 현명하게 최선의 선택을 가능케 해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는 학교를 졸업하고 난 뒤에는 사회 차원에서 제공하는 교육이 부족하다. 온전히 개인의 몫이다.』라는 옮긴이의 말대로 학문이 아닌 실제 생활에 필요한 정보와 지식은 주변인이나 인터넷 검색 등을 통해 본인이 직접 발로 뛰며 알아나가야 한다. 그러나 개인이 움직여 자료를 수집하다 보면 분명하지 않은 정보를 잘 못 듣거나, 미처 인지를 못하여 사회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긴다.
이러한 점에서 도서 ‘스무살 마음 죽을 때 까지’가 빛을 발휘 하는 것 같다. 행복한 노후를 보내고 있는 이들의 이야기, 즐겁고 유쾌하게 노후를 즐기며 사는 방법, 각종 유익한 정보들, ‘나이 듦의 매력’에 대해서 파헤치는 책!
언제까지나 ‘노후’는 먼 미래의 일이라 생각하며 방치해 두어서는 안 된다. 또한 ‘노후’에 대한 준비를 빨리 할수록 후반기 인생이 만족스러울 것이며, ‘죽음’을 맞이했을 때 행복하고, 따듯함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부정적이며, 우울한 단어라 생각되어 머릿속 저편 지하 비밀 창고에 숨겨 두었던 단어인 ‘노후’와 ‘죽음’! 하지만 ‘스무살 마음 죽을 때 까지’를 완독한 독자로서 두 단어의 뜻을 재해석 하여 좀 더 밝은 이미지로 받아들이고, 하루 하루의 소중함을 깨달아 더욱더 열정적으로 움직여, 보람된 시간들로 채워, 품위 있는 인생 후반전을 대비할 시간을 남들보다 많이, 빠르게 얻은 점에 대해 진심으로 책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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