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사막과 희망의 오아시스
지은이 : 신영일
페이지 : 169
출판사 : 예서
산문집은 오랜만이다. 형식에 구애됨이 없이 자신의 생각을 마음껏 글로 표현할 수 있는 산문집은 참으로 매력적인 장르이다. 그렇게 오랜만에 만난 산문집은 '사막과 희망의 오아시스'라는 도서이다. 과연 사막엔 오아시스가 있을까? 아니면 단순한 희망고문일까? 아~ 그래서 도서명이 사막과 오아시스가 아닌 '사막과 희망의 오아시스'인 걸까?
어떤 이야기들이 펼쳐질지 매우 궁금하다. 그런데, 다 읽고 나니 이 책은 굉장히 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읽기 편안하고 따스한 도서임은 확실하다. 막힘없이 술술 읽어 내려갈 수 있는 가독성이 뛰어난 것은 필시 작가의 필력 덕분일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속도감 있게 읽어 내려갈수록 독자에게 무언가 은근한 힘을 주는 묘한 매력이 있다. 나에게 있어 이 책은 어찌 보면 뻔하디뻔한 내용들로 처음 듣는 새로운 글귀는 없었다. 하지만 한동안 잊고 있던 내 마음속 희망/꿈/미래를 찾아 주었다.
언제부터인가 '이 나이에 뭘..'이라며 스스로 포기해 버렸던 일! 너무나 당연해서 감사함을 잊고 있었던 것들! 당연히 나는 안 될 거라며 도전조차 안 했던 일! 나를 행복하게 해주었던 소소한 일! 나와 다음 세대를 위해 상상해 보고, 꿈꿔보는 미래! 이런 것들 하나 없이 계속되는 무한 반복 속에 오늘만을 살았던 나에게 희망의 오아시스의 존재에 대해 일깨워 주었다.
희망은 나의 일상 곳곳에 있었다. 그것을 모르고 지나쳤을 뿐..
아~ 정말로 가슴 따듯해지는 이야기들로 가득한 사랑, 행복, 희망 뿜뿜하는 도서이다. 이렇듯 우연히 만난 도서에서 너무 당연해서 잊고 있었던 것들에 대해 깨달으니 몸에 소름이 돋는듯하다. 그간 나의 게으름과 나태함이 민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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