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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 여행] 무위사, 백운동정원

취미생활~♣/외출 하기

by 달래~♡ 2022. 1. 28.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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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 : 2021. 08. 21. (토)

여행지 : 전남 강진

방문지 : 무위사 백운동정원 강진월출산다원 월남사지, 월남사지 진각국사비

           전라병영성 하멜기념관 전라병영성지 설성식당 남미륵사 가우도 도암 석문 공원

 

 

* 고려말 이래 계속된 왜구의 침략을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광산현이 설치됐던 전라병영을 도강으로 옮겨오면서 강진이 탄생.

 

병영은 군사지역이라는 특성 때문에 일반인이 아닌 병사또가 즐겨 마셨다는 병영소주의 유래가 전해온다.

병영소주는 수입쌀로 만든 희석식 소주가 아니라 100% 국내산 보리쌀로 제조한 증류식 소주.

보리를 정맥해 누룩과 함께 발효한 후 증류와 여과를 거쳐 1년 이상 숙성시켜 빚은 40도의 술.

목넘김 부드럽고 향이 온화. 보리 특유의 고소하고 은은한 향을 입안에서 느낄 수 있으면서 뒤끝 없음.

 

생막걸리 '병영설성' 강진 수인산의 맑은물 + 100% 국내산 햅쌀 + 오랜 정성과 혼으로 담아 빚은 술로 누룩과 꼬두밥을 세번에 나눠 담근다고 해서 '삼양주'라 함

 

 

< 무위사 >

원효스님이 창건. 도선국사에 의해 중창.

극락보전 : 조선시대 건축물 중 가장 오래된 것. 국보 제13

서방정토 극락세계를 관장하는 아미타여래상을 중심으로 좌우측에 관음보살상과 지장보살상이 모셔져 있음.

- 보물 1312호 무위사 아미타여래삼존좌상, 국보 제313호 무위사 극락전 아미타여래삼존벽화

- 벽면 뒤쪽에 흰옷을 입은 관음도. 보물 1314호 무위사 극락전 백의관음도

- 보물 제1315호 무위사 극락전 내변 사면벽화

 

성보박물관 : , 목요일, 우천시 휴관 / 10~16(11:30~13시 점심시간)

내가 방문한 날은 비가 와서.. 성보박물관에 입장할 수 없었다.. ㅠ.ㅠ

 

 

 

< 백운동 정원 >

 

 

담양 소쇄원, 보길도 부용동 정원과 더불어 호남 3대 정원으로 꼽힌다.

 

'백운동 12'은 정약용이 저술한 백운첩에서 최초로 명명하였다

월출산 옥판봉 남쪽 자락에 위치한 백운동 별서정원은 입산조인 이담로(李聃老)가 중년에 조성하여

만년에 둘째 손자 이언길(李彦吉)을 데리고 들어와 살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12대에 걸쳐 이어져온 유서 깊은 생활공간이다.

 

역대 백운동주 가운데 뚜렷한 행적을 남긴 사람은 많지 않다.

입산조 이담로와 그의 손자 이언길은 백운동 별서정원을 처음 경영하였고 오늘의 모습으로 일군 주역이다.

조부의 유언에 따라 제2대 백운동 별서정원의 주인이 된 이언길은 84세의 장수를 누리면서 이 공간을 평생에 걸쳐 정성을 쏟아 가꾸었다.

이담로 시대에 별서였던 이곳은 이언길의 만년인 1756년 이후 온 가족이 이거하면서 생활 주거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현재 백운동 별서정원은 11대 동주인 이승현에 이르기까지 13대째 직계의 후손으로만 대를 이어 지켜오고 있다.

 

 

1경 옥판봉 : 월출산 구정봉의 서남쪽 봉우리의 이름.

정약용은 1804년 옥판봉을 등정한 후 1812912일에 백운동 별서정원을 방문했다.

그때 백운동 별서정원 5대 동주 였던 이시헌은 짚신을 신고, 깃 자루가 달린 삿갓을 매고 정약용을 모셨다고 한다.

정약용은 백운첩'옥판상기(玉版爽氣)'(월출산 옥판봉의 상쾌한 기운)12경 중 으뜸이라 하였다.

 

 

2경 산다경 : 백운동 별서정원에 들어가는 동백나무 숲 사이로 난 작은 길이다.

=> 초행길에.. 비가 내리고, 날이 흐려서.. 무섭다는 생각으로 걸어 들어갔지만..

     아기 자기 하면서도 자연과 돌담이 잘 어울리는 매력적인 길이었다.

     동백꽃이 만개했을 때 방문하면 그 아름다움을 만끽 할 수 있을 것 같다.

 

 

3경 백매오 : 백운동 3경인 '백매오(百梅塢)'는 바위언덕 위에 심어둔 백그루의 홍매로,

정약용은 백매오에 대해 '산 빛 어린 속에서 오가노라면 온통 모두 암향 속에 있는 것 같다'고 표현하였다.

 

 

4경 홍옥폭 : 단풍나무 빛이 비친 폭포의 홍옥같은 물방울이란 뜻으로, 백운동 별서정원 외부에 위치한 폭포이다.

정약용은 홍옥폭에 대하여 '천봉에 빗방울 쏟아지더니 냇물이 백 갈래로 갈리어 난다.

온통 단풍나무 속을 따라서 죽정 앞을 부딪히며 지나가누나.'라고 표현하였다.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고 있다.

 

 

5경 유상곡수 : 백운동 별서정원 내부에 위치한 유상곡수는 잔을 띄워 보낼 수 있는 아홉 굽이의 작은 물길

                   이라는 뜻으로, 백운동 별서정원 외부 계곡물이 담장 아래 뚫린 구멍으로 들어와

                    다시 담장 밖을 나가는 구조로 되어 있다. 현재는 물이 흐르지 않고 있다.

 

 

6경 창하벽 : 백운동 별서정원 외부에 위치한 절벽으로, 정약용은 창하벽에 새긴 글씨가 없는 것이 아쉬워

                붉은 먹으로 글씨를 써두었다고 밝혔다. 현재 붉은 글씨는 찾아볼 수 없다.

 

 

 

7경 정유강 : 용비늘 같은 소나무가 위치한 언덕으로, 백운동 11경인 정선대도 정유강에 위치해 있다.

 

8경 모란체 : 백운동 별서정원 내부에 위치한 모란이 심어져 있는 돌계단식 화단으로,

                 백운동 9경 취미선방 앞에 위치해 있다.

=> 내가 방문했을 시기는 모란이 꽃피울 시기는 아니었기에.. 모란이 만개하면 꽤나 멋있을 것 같다.

 

 

9경 취미선방 : 사랑채로 쓰였던 세 칸 초가

 

 

10경 풍단 : 창하벽 위에 붉게 물든 단풍나무가 심어진 단으로, 백운동 별서정원 외부에 위치한다.

 

 

11경 정선대 : 청하벽 위에 위치한 정자로, 이곳에서는 신선이 머물렀다는 백운동 1경 옥판봉이 한 눈에 보인다.


 

12경 운당원 : 백운동 별서정원 외부에 위치한 왕대나무 숲이다.

 

 

 

 

 

이 길이 맞나 싶은.. 숲이 우거진.. 날이 흐려서 어두워진 길을 걷다보니..

물 소리가 거세게 들린다. 여기는 어디인가? 무릉도원에 온 것도 같다..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한 여름이라면 저 물속에서 첨벙 첨벙 놀고 싶다. 굉장히 시원해 보인다...

그렇게 어둠을 헤치고 앞으로 걸어나가자 환한 빛과 함께 나타난 백운동 원림..

 

이 곳에 살면 시간이 어찌가는지 모를 것 같다.

자연과 하나되어 자연과 함께 살다 자연이 되어 버릴 것 같다.

동서남북 어딜보나 멋스럽고, 아름다운 백운동 원림...

 

날씨 좋은 날에 다시 한번 방문하고 싶다..

 

 

 

 

백운동 정원 앞 마을 풍경은 이렇다.. 푸릇 푸릇.. 파릇 파릇..

와~ 정말 눈이 다 시원해 지는 풍경...

 

 

남의 집 대문 앞에서... ㅋㅋ

푸릇 푸릇한 식물들 사이로 빠알간 우체통이 인상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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