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이 만든 유쾌한 나비효과’
‘당신이 사소한 것에 목숨 걸어야 하는 9가지 이유’
이렇게 두문장이 책 표지에 적혀있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두문장의 깊은 뜻을 알 수 있었다.
원래 ‘나비효과’란 나비의 날개 짓이 지구 반대편에선 태풍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이론으로 각종 매체나 영화를 통해서 익히 알고 있는 이론이었다. 그런데, 이러한 나비효과가 우리네 사소한 말 한마디, 작은 행동에도 적용할 수 있다는 것이 새로웠다. 아니, 새로웠다기 보다는 알고는 있었으나 내 생활양식에서 활용 하지 못해 관가하고 있었다는 말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첫 직장생활. 윗 상사들은 내게 커피, 복사 심부름을 시켰다. 그런 일을 하는 내가 너무 하찮게 느껴졌고, 회의가 들었다. 그런데, 어느 분께서 내게 ‘복사 심부름 시켰다고 복사자체만 하는건 아니겠지?’ 라며 물으셨다. 그럼 뭘 하라는 건가? 싶었는데... 그 당시에 이 책을 읽었더라면 그 깊은 의미를 좀 더 빨리 깨닫지 않았을까 싶다. 그 분의 뜻은 복사를 하면서 문서를 읽어보고, 회사 업무가 어떻게 흘러가는지 판단하여, 빨리 직무와 분위기에 적응하라는 의미였던 것이다.
이렇기에 우리는 사소한 것에 목숨을 걸어야만 하는 것이다. 비단 심부름 뿐만이 아니라 소비자와의 짧은 만남 혹은 전화통화시에 ‘작은 미소, 감사의 인사, 상대방의 의견에 동의’에 많은 감동을 받기도, 실망을 하기도 한다.
지금처럼 모든 것들이 빨리 변하고, 새로운 것이 마구 쏟아지고, 개인주의적으로 변화하고 있을 때 ‘사소함’의 중요성이 더욱 크게 느껴지지 않을까 싶다.
이 책은 사소한 것도 꼼꼼히 챙겨 뜻하지 않게 좋은 결과를 얻은 다양한 사례들이 많이 나온다. 그래서 정말 어느 것 하나 놓치지 말아야 겠다는 굳은 의지를 내게 심어 주었다.
전반적인 내용이 훌륭함은 물론이거니와 또 하나 좋았던 점은 책의 크기와 무게가 적당하여 핸드백에 넣고 다니며 매일 출퇴근길에 읽기 딱 좋다는 것이다.
지금 무언가 일이 잘 안풀리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사람, 회사에서 매일 사소한 업무만 하는 것 같아 마음이 소심해진 사람, 매일 같이 고객을 만나야 하는 사람 모두에게 이 책을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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