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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빡머리 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0. 1. 28.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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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빡빡머리 앤
지은이 : 고정욱, 김선영, 박상률, 박현숙, 손현주, 이상권
출판사 : 특별한서재
한 줄 소개 : 평화를 꿈꾸는 이 세상 모든 '앤'에게 청소년문학 대표 작가들이 여섯 개의 시선으로 그려낸 이야기




  청소년문학을 대표하는 여섯 작가들이 각기 다른 이야기를 들고 모였다. 요즘 화두인 페미니즘에 대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자리에서 고군분투하는 모든 '앤'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기 위함이다.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또는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고통을 받거나 불평등한 상황에 처해지고, 억압받으며 억지로 무언가를 해야 하거나 하지 못한다면.. 이보다 더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이런 이유에서 나는 '페미니즘'이라는 단어보다는 '양성평등'이라는 단어를 더 선호한다.
  성 역할이라는 것이 유아기 시절에는 전혀 모르는 평등한 영역이지만, 성장하면서 사회 분위기에 의해 이미 짜여 있는 프레임을 보며 자연스레 그 틀에 갇히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이다. 이미 습관화되어 있어서 다수의 사람들이 그 불공정함을 모르거나 알면서도 묵인하는 경우가 많은데, 우리나라의 경제가 발전하고 사회 문화가 발달하는 만큼 인권에도 관심을 갖고 더 많은 사람들이 평등하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방향으로 성장해야 하는 것은 확실하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상황의 이야기들을 풀어나가고 있다. 굉장한 실력을 갖췄음에도 여자가 무슨 축구냐며 반대 당하는 조앤의 이야기, 엄마로부터 벗어나고 싶어 하는 딸 주연의 이야기, 1등만 고집하는 부모님 때문에 끌려만 다니는 해미의 이야기, 의사에게 성추행 당한 현진의 이야기, 자신의 꿈은 무시당한 채 엄마가 원하는 플랜에 맞춰져 학원을 전전하는 준성의 이야기, 미투 운동을 응원했던 아빠의 성폭행 사건을 접하고 한겨울 바다로 뛰어드는 윤아의 이야기.
  이들 중에는 자신이 바라는 삶을 살고자 자신을 옥죄고 있는 것들로부터 해쳐 나와 자유를 얻은 이도 있고, 자신의 끔찍한 기억 트라우마로부터 벗어나 당당히 자기 소리를 낸 이도 있으며, 괜한 죄책감으로 우울하게 살지 않아도 됨을 깨닫고 희망차게 살아 나가는 이의 이야기도 있다.
  나의 지금 상황이 여자라는 이유 때문인 것인지, 남녀를 떠나 독특한 가치관과 교육관을 지닌 부모 때문인 건지 그 이유부터 잘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스스로 여성이라는 틀 안에 가두기보다는 문제의 중심을 파고들어 해결책을 찾아내야 할 것이다.
  이 책을 보며 힘을 내어 보다 나은 미래를 위해 열심히 달려 나가길 이 세상 모든 앤들에게 격려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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