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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마음의 섬 여기는 우포입니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20. 1. 4.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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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내 마음의 섬 여기는 우포입니다.
글쓴이 : 정봉채
찍은이 : 정봉채
페이지 : 107
출판사 : 몽트
한 줄 소개 : 늪이 된 사진작가 정봉채, 우포의 사계를 담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선물 '우포'
  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의 천연 늪으로 인위적인 훼손이 거의 없는 내륙습지가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곳이다. 각종 야생동물과 식물들에게 서식처를 제공하는 생태학적 기능 또한 수행하고 있는 곳으로 역사적, 환경적, 지형적으로 우리가 반드시 지켜내야 할 소중 한 곳이 바로 '우포'이다.
  2018년 11월 어느 날 경남 창녕에 위치한 우포를 다녀온 적이 있다. 우포에 대한 호기심과 여러 다양한 동식물들을 만날 수 있을 거란 기대감을 가득 안고 방문한 우포.. 하지만, 그날의 날씨는 좋지 않았다. 더욱이 며칠 전 제법 내린 비로 땅은 축축했고, 안개 자욱한 스산한 날이었다..
  쓸쓸하리 만치 한적했던 길이었지만 마치 미지의 세계를 향해 걸어가듯 걷고 또 걸어 '제1전망대, 사초군락지, 목포제방 구역, 쪽지별, 산 밖별, 모곡 제방, 출렁다리, 토평전, 달부터 마을'을 거쳐 다시 우포늪 생태관으로 쉬지 않고 약 3시간을 걸었다.
  제법 긴 여정이었지만, 모든 걸음걸이가 소중했고, 신기했다. 직접 마주한 동식물 보다 따오기, 물닭 등 못 본 동식물들이 많았지만, 실망보다는 푸릇 푸릇 생명력 가득한 여름날에 다시 방문해 보고 싶다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특히, 늪 배는 꼭 한번 타보고 싶다는 소망으로 가득했다. 처음 방문한 나를 단방에 홀릴 정도로 우포는 참으로 신비스럽고 묘한 매력이 있는 장소이다.
  정봉채 사진작가도 이러한 우포의 매력에 사로잡힌 게 아닌가 싶다.
  인간이 여러 동물, 식물들과 함께 자연 속에서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살아가는 잔잔하고도 소박한 모습! 인간 또한 자연의 일부인지라 자연의 변화를 보며 함께 변해가는 모습을 즐기고, 인생의 진리를 깨닫고, 기계가 알려주는 시간이 아닌 하늘, 땅, 나무가 알려주는 시간을 오롯이 느끼며 생활하는 모습.. 그 어디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삶의 현장이다.
  작가는 우포에 살며 직접 우포의 삶 속으로 녹아들어 순간을 저장하고, 아름다운 글과 함께 포토 에세이 '내 마음의 섬 여기는 우포입니다'를 출판했다. 100여 페이지의 작은 책 안에 우포를 모두 담을 수는 없지만, 도심에서 살아내야 하는 나에게 여유와 편안함, 되돌아 보는 시간을 제공하기에 충분한 도서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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