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의료인은 아니지만 병원에서 일합니다
지은이 : 이혜진
페이지 : 309
출판사 : 청년의사
한 줄 소개 : 새내기 병원코디네이터가 상담실장, 중간관리자, 총괄실장을 거쳐 의료경영컨설턴트로 성장하기까지
병원에서 일한다고 하면 개인적으로 제일 먼저 생각나는 직업은 의사와 간호사 그다음으로는 원무과 직원 정도이다. 그 외에 큰 병원의 경우 환자들의 식사를 준비하고 병동관리를 위한 비의료인 집단 정도가 생각난다.
하지만 요즘은 병원 근무자라고 하면 '병원코디네이터'도 함께 떠오른다. 언제인가부터 병원 내에 생긴 직업군으로 병원의 영업&마케팅 담당자라고 생각할 정도로 잘 몰랐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깊이 알게 되었다.
모르긴 몰라도 '병원'이라는 단어만 들어도 마치 죄인처럼 위축되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나 또한 그렇고, 하다못해 국가에서 제공하는 건강검진 때만 되면 최대한 미룰 수 있을 때까지 미루다가 엄청난 신의 시험대에 올라서기라도 한 듯 며칠간 바른 생활로 임하면서 경건한 마음으로 검진기관을 찾는 성인 직장인들을 많이 보아왔다. 병원 사람들이 아무리 친절하게 미소 지어줘도 그들이 무서웠다.
바로 이럴 때 천사같이 다가오는 이가 있으니 바로 병원코디네이터가 아닌가 싶다. 환자는 물론이거니와 진료를 보는 의료진들의 마음도 편안하게 해주면서 조금이라도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늘 고민하고, 공부하는 이들 말이다.
저자는 의료계 경력 15년 차로 보건 의료 관련 학과를 졸업하고 병원코디네이터가 되었다고 했다. 어떤 업무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세세하게 알려주는 사람도 없이 모든 일을 하나하나 직접 몸으로 부딪혀가며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 했던 저자는 지금까지의 경력과 실력을 바탕으로 병원 컨설팅 및 교육 업체인 메디컬 커리어 연구소를 설립한 뒤 현재 국내 병원, 대학교, 기업뿐만 아니라 해외 공공병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와 컨설팅을 하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대단하다 싶었다. 자신이 맡은 업무에 대해 진심을 다하고 그 열정과 사랑이 바탕이 되었기에 가능한 일이 아니었나 싶다. 덕분에 뒤를 이어나갈 후배들이 좀 더 빨리 적응하고 마음고생을 덜 수 있으니 이리도 뿌듯한 일이 또 있을까 싶다.
이 책은 병원코디네이터를 꿈꾸는 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자신이 지금 어느 분야에 종사하든 맡고 있는 업무가 힘들고 지친다면, 그래서 퇴사를 생각하고 있다면 한 번쯤 읽어보시라 권하고 싶다. 나보다 더 힘들고 처절하게 외로웠으나 결국 그 자리에서 전문가로 우뚝 성장하여 빛을 발하고 있는 이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다면 두 주먹 불끈 힘이 솟을 것이다.
└▶ 이 책의 목차
└▶ 유익한 정보가 가득한 부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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