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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 선승들의 일화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9. 3. 20. 1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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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힘들 때 펴보라던 편지
지은이 : 최성현

페이지 : 392
출판사 : 불광
한줄 소개 : 영혼을 깨우는 선승들의 일화 301





  '주경야독' 참으로 매력적으로 들리고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지만 행동으로 옮기기엔 쉽지 않은 사자성어이다. 한때 나도 '주경야독'을 실천했던 적이 있었다. 회사를 다니면서 평상시 배우고 싶었던 분야를 한국방송통신 대학교를 통해 학업을 이었었던 것인데 그 당시 너무 힘들어서 눈물을 흘렸던 적이 있다. 내 인생에 다시는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절이 바로 '주경야독'시절이다.
  그런데 이 책의 작가는 '주경야독' 작가이다. 더욱이 나처럼 학사 일정이라는 정해진 틀에 떠밀려 공부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배움의 즐거움을 찾아 정진하는 작가가 독자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말이 무엇일지 궁금하여 이 책을 손에 들었다.
  요즘 뉴스를 보면 '내로남불'이라는 단어가 매우 빈번하게 등장한다. 그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나 또한 손가락질을 해왔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내로남불의 모순을 깨달은 스님의 이야기는 정말 새롭게 다가왔다.
  이에 이어 책 내용 중에 타인에 대한 우리의 판단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 또한 기막힌 깨달음을 나에게 선사해 주었다.
  '살아있는 사람이라면 그 사람을 칭찬하거나 욕하지 말라. 그 사람이 어떻게 변해 갈지 모를 일이니 사람에 대한 판단은 죽은 뒤가 아니면 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는 이야기이다. 처음엔 그래도 그렇지.. 살다 보면 그야말로 중간평가(?)도 필요하지 않나? 싶었는데 불현듯 믿음직스러웠던 정치인, 바른 이미지의 연예인이 사고를 치고~ 오랜 기간 가족같이 지내며 서로 의지했기에 믿고 돈을 빌려줬는데 어느 한순간 도망가 버렸다는 뉴스가 떠올랐다. 그때마다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다'라는 속담을 떠올리곤 했었는데.. 저자는 바로 이런 점을 말하고자 했던 게 아닌가 싶다.
  남을 함부로 판단하지 말라! 즉, 칭찬이든 욕이든 하나의 선입견을 갖고 상대를 대하지 말아야겠다. 그 사람이 세월과 함께 어리석은 사람이 되어갈지 또는 현인이 되어갈지 모를 일이니 말이다.
  어찌 보면 당연한 이야기들 인지 모르겠다. 하지만 나는 늘 당연히 귓전으로 스쳐들으며 내 편한 대로 생각하고 있었던 것이다. '나무는 겨울로 아름다운 나이테를 갖게 되고, 사람은 고난과 역경을 통해 속이 깊은 사람이 되어 간다.'라는 책 속 글귀대로 나 자신부터 스스로 다듬고 돌아보며 하루하루 맡은바 일에 충실해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대지를 촉촉이 적셔주는 반가운 봄비가 내리는 오늘.. 세상사 모든 일에 지쳐있거나, 내 주변엔 온통 마음에 안 드는 이상한 사람들뿐이라는 생각이 들 때.. 따듯한 차와 함께 이 책을 읽어보라 권하고 싶다.




└▶ 중간 중간 이쁜 그림까지..^^





└▶ 이 책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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