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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사람들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8. 6. 19.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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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사람과 사람들

지은이 : 이홍식

페이지 : 215

출판사 : 창연

한 줄 소개 : 사람이 사람과 살아가는 이야기를 한 사람이 풀어가는 산문집







  나는 사람이다. 그러하기에 원하든 원하지 않든 사람은 사람들과 어울려 살아야 한다. 당연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이 당연함 덕분에 서로 상처를 주고받고~ 사랑하고 미워하고~ 즐거웠다가도 슬프고, 화를 냈다가도 이해를 하게 된다. 정말로 서로 복잡하게 얽히고설킨 사람과 사람들!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것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언어가 아닐까 싶다. 때문인지 작가도 첫 주제를 '말하는 사람들'로 정한 게 아닌가 추측해 본다.
  짐승과 인간을 구분 짓게 하는 몇몇 기준들 중 하나가 의사소통이다. 태어난 지 몇 개월 밖에 안된 아이의 옹알이를 시작으로 인간은 말을 배우고 끊임없이 말을 이어간다. 그런데, 그 '말'이라는 것에 대해서 깊이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말의 중요성에 대해서는 고사성어, 속담 등을 통해 익히 알고 있지만 우리네삶 속에서 지켜지기란 의외로 쉽지 않다.
  쓸데없는 말, 옳은 말이라 할지라도 적절하지 않은 순간에 하는 말, 소음에 가까운 일방적인 말, 지겹도록 반복적으로 듣고 있는 말 말 말!
  때로는 침묵을 지키는 것도 한 방법이리라.. 지은이가 범종 소리를 듣고 깨달았듯이 말도 제 속을 비워야만 울림이 큰 법이다.
  '2부 늘 만나거나 혹은, 가끔 보는 사람들'은 정말이지 제목을 잘 지었다고 생각한다. 처음엔 그냥 그런가 보다~ 하며 스쳐 지나가고 본문 내용에 집중했는데 다 읽고 나니 정말 명쾌한 제목이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어딜 가나 꼭 있는 그런 사람에 대한 이야기로 일상 속에서 늘 만나거나 가끔 보게 되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자연스레 공감대가 형성되었다. 유명 연예인들이 조명에 눈이 멀고, 환호소리에 귀가 멀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고 하듯이 대중들 앞에 서는 공인들은 물론 일반 인간관 계속 우리들도 무언가에 홀려 주위 사람들을 괴롭히거나 배려 없는행동을 하지는 않았나 늘 주의해야 할 것이다.
  타인의 부적절한 언행은 내 눈에 너무나도 선명하게 잘 보인다. 그런데 과연 나의 언행들은 어떨까? 작가의 말대로 나 자신을 다른 사람의 눈으로 볼 수 있어야 자신을 제대로 알 수 있는 것이다. 그런 지혜의 눈이 생길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사물이나 자연현상과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사람과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글을 쓴다는 게 조심스럽다는 작가의 말대로 사람에 대한 이야기만큼 예민한 분야가 없는 것 같다. 그건 같은 글을 보고도 각기 다른 내용으로 이해하거나 기억하는 사람들의 독특한 성향 때문일 것이다.
  각자 삶의 방식이 다른데 겪고 있는 인간관계의 문제점은 남녀노소 비슷한 것을 보면 신기하기도 하고, 또 어찌 보면 해결책 또한 간단하지 않을까 싶다. 내 주장만 옳다고 주장하기보다는 넓게 보고, 한 번 더생각한 후 언행으로 옮기는 것이 조금이라도 나은 인간관계를 위한 첫 발걸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보았다. 단, 여기서 문제점이 있다면 말은 쉽지만 직접 행동으로 옮기는 것이 어렵다는 점이라고나 할까?? 쉽지만 어려운 일.. 하지만 어찌 보면 그 어려운 일이세상 가장 쉬운 일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 이 책의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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