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폭력없는 교실은 어디 있나요?
지은이 : 김국태, 서영원, 이수석, 이승배, 이정숙, 이한수, 임원영, 한상원
출판사 : 팜파스
페이지 : 251
한 줄 소개 : 가해자, 피해자, 방관자의 시선으로 살펴보는 학교 폭력의 진실, 그리고 치유의 다독임
학교폭력.. 더 이상은 낯설지 않은 단어. 아니 오히려 친숙한 용어가 되어 버렸다. 30대 중반인 나에게 학교 폭력이란 간혹 자기감정을 주체 못하고 수위를 넘어 학생을 가혹하게 훈육하는 선생님 정도였다.
물론 같은 반 학생들끼리 몸싸움도 있었으나 일명 ‘싸우면서 큰다’는 말처럼 금새 화해하고, 오히려 더욱더 돈독해진 우정을 과시하곤 했다. 친구가 적은 동급생도 있었지만 왕따는 없었다. 그런데 요즘은 같은 반 친구들끼리 한 아이를 일부러 소외시켜 버리거나 가혹한 폭력을 가한다니 가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사회가 급격히 발전하며 핵가족이 중심을 이루고, 물질적으로 풍족해 지면서 자녀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온갖 기대와 열정을 쏟아 붓고 최상의 것을 자녀에게 제공하다보니 늘 풍족하던 아이들이 학교에 입학하며 또래들과의 관계 속에서 나와 다른 가정환경에서 자란 아이들이 부럽거나 혹은 우습거나 할 것 이다.
이 책을 읽으면서 피해자도 내 자식이고, 가해자도 내 자식이며, 방관자 또한 내 자신의 모습이지 않을까 싶다. 결국 우리 모두는 학교 폭력의 범주 안에 있는 것이며, ‘학교 폭력 앞에서 아무런 영향도 미치지 않은 존재는 없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서 방영되는 가히 충격적인 학교 폭력 뉴스를 접하며 우리는 어떤 생각을 해야 할까? 학생들뿐만 아니라 제대로 해결하지 못하고 사건을 무마하려고만 하는 학교 어른들의 모습이 학생들에게 어떻게 비춰질지 생각해 봐야할 시점이다.
학교 폭력의 가해자는 유별난 아이가 아니다. 우리와 함께 우리의 가정 속에서 평범하게 자란 아이이며, 피해자 또한 이상한 아이가 아니라 우리의 가정 속에서 평범하게 자란 아이이다. 그리고 방관자는 ‘피해자도, 가해자도 아니니 다행이다. 별 탈 없었으니 다행이다. 됐다!’라며 안도하기 보다는 수많은 방관자들이 힘을 합친다면 어떤 피해자도 가해자도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는 걸 명심해야할 것이다.
씁쓸하지만, 믿고 싶지 않지만 현존하는 이야기. 그리고 지금도 어디선가 행해지고 있을지 모를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해 모든 학생과 학교, 정부기관, 학부모, 국민 모두 책임감을 갖고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 이 책의 추천사. 글귀 하나 만으로도 감동이..
└▶ 이 책의 목차! 가해자의 이야기
└▶ 피해자와 방관자의 다양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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