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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사키 아타루의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생각하기~★/독서 일기

by 달래~♡ 2016. 7. 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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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명 :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지은이 : 사사키 아타루
옮긴이 : 김소운

출판사 : 여문책

 

 

 

 

  이 책의 지은이인 사사키 아타루는 현재 일본에서 대중의 열광적 지지를 끌어내는 유일한 철학자라고 한다.
  요즘 많은 젊은이들이 대학 진학시 취업에 유리한 학과를 찾다보니 이젠 철학과라는 학과명이 다소 낯설게 느껴지려 하는데, 오랜만에 철학자! 그것도 바다 건너 타국의 철학자가 쓴 도서를 만나니 뭔가 새롭고 신선하게 느껴졌다. 특히나 기나긴 제목이 나의 시선을 끌었다.
  이 책을 읽으면서 가장 많이 들었던 생각은 역시 공부에는 나이가 없고, 꾸준히 평생토록 해야하는 거구나! 라는 새삼스런 생각이었다.
  철학과 번역, 춤, 음악, 회화, 사진, 만화를 아우르는 예술에 관한 논의가 종횡무진 펼쳐지는데 지은이의 지적 호기심과 깊이에 감탄했다.
  평상시 그냥 지나쳤던 분야들을 이 책덕분에 다시 한번더 생각해 봤던것 같다. 특히 두번째 꼭지인 번역의 경우, '번역이 불가능하다는 것은 거짓말! 가능하기에 불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 것이다. 또한 전부 번역이 가능하다는 것도 거짓말' 이라 주장하는 지은이의 생각을 엿보며 모국어와 외구어의 차이는 단순한 글자가 아닌 그 안에 문화와 역사, 그리고 굳이 말하지 않아도 서로 통하는 그 민족만의 체화된 사상의 결과가 아닌가.. 그래서 가능하지도 불가능 하지도 않다 말할 수 있는게 아닌가 나름 생각해 보았다.
  또한 평상시 별 생각 없이 (디지털화 & 기계의 발달 덕분에) 남발하듯 촬영한 사진에 대해서도 생각해 보았다.  우리는 새로운 곳으로 여행을 가면 꼭 사진을 찍는다. '남는 것은 사진뿐'이라는 진리 때문인데 실재로 사진 같은 영상물이 없으면 몇 년, 몇 십 년 후 우리는 어디를 다녀왔는지 기억조차 못하게 되는데 사진을 보는 순간 잊었던 기억이 떠오름은 물론 그 당시에 느꼈던 기분까지도 상기시키며 시간과 장소를 이동하여 그날로 되돌아가곤 한다. 이것이 바로 지은이가 언급한 '기억의 항구화'를 말하는 것일 것이다.
  사진의 남발이라 생각했었는데, 역시 사진은 기록이고 시간 여행 티켓 이었던 것이다. 다만 주의할 사항이 있다면 영상물로 남기기 위해 그 당시를 즐기지 못하는 우를 범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이 밖에도 음악, 시, 그림, 소설까지 두루 섭렵한 지은이는 어느 분야든 막힘없이 일필휘지로 글을 써내려갔다. 개인적으로 생소한 작품에 대한 글에서는 다소 낯설었으나 깔끔하고, 직설적인 필자의 글쓰는 스타일 덕분인지 뭔지 모를 공감도가 형성된 듯 했다.

 

 

 

 

 

 

 

 

 

 

인생을 품으로 만들 현명한 심~♥
- 아이큐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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