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꼼지락별이 이야기
글쓴이 : 운율
그림이 : 낭소 이은혜
캘리그라피 : 김진경
출판사 : 소라주
한 줄 소개 : 두근 두근 캘리그라피 동화
지금까지 '동화책'이라 하면.. 짧은 글귀와 지면을 가득 채운 그림으로 이루어진 책으로 아이들의 시각에 맞춰 재미있게 읽을 수 있도록 시각적으로 배려한 장르로 주로 한글을 깨우치지 못한 자녀들을 대신하여 부모들이 직접 읽어 주기에 글씨체는 대부분 궁서체 혹은 바탕체 였다.
그런데, 이 책은 그림은 물론이거니와 글자까지도 예술적 감각을 살려 캘리그라피 서체로 작성되었다. 그래서 글자 마저도 보고, 읽고, 느낄 수 있는 매우 감각적인 동화인 것이다. 덕분에 글자를 읽을 줄 아는 아이들은 물론이거니와 아직 글을 모르는 애기들도 글자의 생김새(서체)와 색을 통해 지은이가 전달하고자 하는 의미를 충분히 감각적으로 느끼는 듯 했다. 즉 기존의 동화책에 +α의 기능이 가미된 똑똑하면서 아날로그적 감성과 따스함, 생동감을 가득 담은 스마트한 동화책으로 새로운 장르를 개척했다고 할 수 있겠다.
두근두근 캘리그라피 동화 "별이 이야기"시리즈는 「꼬무리별이 이야기」(태야 성장기)를 시작으로 「꼼지락별이 이야기」(소근육 발달기), 「딱꾹질별이 이야기」(호기심 발달기), 「까불이별이 이야기」(자존감 발달기)등으로 연결 되는데, 내가 본 책은 '꼼지락별이 이야기'로 세상 모든 것들이 신기하고 궁금한.. 그래서 쉼 없이 꼼지락 꼼지락 집안 곳곳을 휘젓고 다니며 자기만의 세상을 만들어가는 아이의 모습을 참으로 감성적으로 잘 표현 했다고 생각한다.
어른의 입장에선 얼른 쫓아가 하지 못하게 하고, 난장판을 만들어 놓았다며 다그쳐야 할 순간들을 연주회, 눈, 비, 불꽃놀이로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표현한 상상력과 센스에 감탄하며 아이만의 축제였을 그 시공간을 어른의 잣대로 무조건 하지 못하게 했던 나의 모습을 돌이켜 생각해 보았다.
아이들을 위한 사랑스러운 동화이자 어른들의 딱딱해진 심장을 녹여줄 말랑 말랑한 동화 '꼼지락별이 이야기'를 통해 오감이 즐거운 시간 맞이하길 바란다.
└▶ 첫 페이지.. 꼼지락별이의 이야기를 들을 준비 완료!!
└▶ 이토록 서체까지도 이쁘고 정성스러운 동화책
인생을 작품으로 만들 현명한 작심~♥
- 아이작큐브 -
사사키 아타루의 '춤춰라 우리의 밤을 그리고 이 세계에 오는 아침을' (0) | 2016.07.08 |
---|---|
동서양 대표성인이 알려주는 지혜 - 도서 '세상밖으로 나온 인문학' (0) | 2016.06.27 |
아이들을 위한 인성교육 - 도서 '밀리의 판타스틱 모자' (0) | 2016.05.16 |
인생속 작고 소소한 질문이 생길 땐 - 도서 '김미경의 인생미답' (0) | 2016.05.16 |
그리스로 떠나는 이야기 여행 - 도서 '그리스에서 만난 신과 인간' (0) | 2016.05.1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