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은이가 추천하는 여행지 중 나도 가본 곳은 ‘제주 산굼부리 억새밭, 제주 다랑쉬오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 진안 마이산’ 이렇게 모두 4곳이다. 정말 4곳 모두 멋지고, 아름다웠으며 웅장하고, 가슴 탁~ 트이게 해주었던 곳으로 나 또한 아직까지 잊지 못하는 여행지들 이다.
그런데, 지은이와 내가 같은 곳을 다녔음에도 그가 풀어 놓는 여행지에서의 이야기들을 읽고 있자니, 정녕 같은 곳에서 같은 것을 본 사람이 맞나 싶을 정도로 작가는 나보다 더 자연과 함께 했으며 더 많은 깨달음을 그곳으로부터 얻어왔다.
나는 단순히 눈으로 보고, 눈으로만 즐겼을 뿐인데, 작가는 눈과 마음으로 모든 이치를 깨달은 도인과도 같았다.
내가 지금까지 다녀온 많은 여행지 중에서 유일하게 또 가보고 싶은 곳은 ‘제주도’와 ‘담양’이다. 제주도의 푸른바다는 태국의 파타야 보다 더욱더 푸르르고 깨끗하며 인간들의 속된 계산에서 벗어난 곳으로 마음을 뻥~ 뚤리게 해주고, 자신감과 희망을 내게 주었던 곳이었으며 담양은 ‘샐러던트’로 살아가며 1분 1초의 시간 다툼에만 온갖 정신이 쏠려 있었을 때, 내게 하늘 한번 쳐다보며 심호흡을 할 수 있도록 도와준 내 인생의 ‘쉼표(,)’와도 같은 여유를 주고, 내 몸안의 찌들은 묵은 때들을 맑은 공기로 정화 시켜준 그런 곳이었다.
앞만 보며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속에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문명의 혜택’이라는 단어에 포장되어 갑갑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네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유흥문화가 아니라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마주하고 있으면, 앞으로 인생을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문득 깨닫게 되고, 전혀 일어나지 않을... 개인의 욕심으로부터 발생한 각종 고민거리들을 말끔히 씻어 주기도 한다.
아름 자연과 함께 할 일이 생겼다면, 단순히 디지털 기기속에 순간저장하려하지 말고, 내눈과 내 가슴속에 나의 호흡속에 담아오는 것은 어떨런지 권하고 싶다.
아스팔트의 뜨거운 지열과 마치 데일것 같이 뜨겁게 달궈진 자동차 엔진을 피해 자연속으로 가서 자연의 지혜와 신비를 배워 나의 인생속에 자연이 전해주는 황홀한 선물을 받아 들이는건 어떨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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