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초보니터를 위한 손뜨개 모티브 50
지은이 : 주부의벗사
옮긴이 : 김수정
감수인 : 송영예
출판사 : 참돌
손뜨개하기 참 좋은 날씨가 돌아왔다. 그간 두툼한 털실로 방한대비용 뜨개질을 했다면, 이제 코바늘을 들고 코바느질을 할 시점이 도래한 것이다.
창밖 세상은 따스한 햇살로 포근함이 느껴지지만, 막상 문을 열고나서면 아직은 쌀쌀한 초봄이다. 게다가 크나큰 일교차까지.. 이럴 땐 들뜬 마음을 잠시 추스르고, 옷깃을 여며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감기로 제법 고생을 할지도 모를 일이기 때문이다.
마음은 상큼한 봄이지만, 날씨가 이를 허락해 주지 않을 땐 한껏 봄을 품은 이쁜 색상의 실을 이용하여 손뜨개로 숄이나 머플러를 만들어 보는건 어떨까? 아님 쿠션이나 방석을 이용한 집안 인테리어 봄단장도 꾀해볼만 하다.
부모님이나 사무직 종사자들을 위한 무릎담요도 좋을 듯 싶다. 그뿐이랴? 이쁜 봄꽃 화분에 내가 손수 코바늘로 뜬 작품을 이용. 데코레이션도 가능하고, 찻잔 받침, 선물포장, 포인트 커튼, 코사주, 가방까지 일일이 나열할 수 없을 정도로 그 쓰임새가 무궁무진하다.
우리는 단 하나! 모티브만 잘 익혀두면 된다. 다양한 모양으로 뜰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큰 모양을 구성하고, 원하는 색을 선택만 하면 나의 손길이 닿은 100% 핸드메이드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책은 바로 그 다양한 모티브를 50여 가지나 알려주고 있다. 또한 모티브를 이용한 작품제작 도안 및 실제 손수 만든 작품들을 멋스럽게 사진으로 찍어 제공해 주고 있다. 그리고, 이런 사진들은 나의 손을 근질근질하게 만들어 준다.
일찍이 손뜨개 실력이 어느 정도 되는 독자라며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고, 손뜨개 초보자라면 ‘테크닉 가이드’의 도움을 받아볼만 하다. 완전 초보자용 25개의 기초 뜨개법 동영상을 QR코드를 이용, 단 한 번에 재생할 수 있으니 이 동영상을 시청한다면 제법 많은 정보와 기술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미 완성된 제품을 구입한다면 매우 편리할 수 있으나 나의 정성과 뜨개질 하는 동안의 시간동안 상대방을 생각하는 아름다운 마음까지 구입하지는 못할 것이다. 직접 만들어 사용함으로서 생명력을 느낄 수 있고, 하나의 멋진 스토리와 역사를 담게 되는 것이다.
2014년 올 봄은 내손으로 직접 뜬 정성스런 손뜨개로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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