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명 :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 서양미술사
지은이 : 최진기
출판사 : 스마트북스
인문학... 가깝고도 멀게만 느껴지는 학문! 인문학 관련 서적을 읽다보면... 분명히 나는 열심히 읽었는데, 머리속에 남는것이 하나도 없거나... 혹은 나도 모르게 꾸벅 꾸벅 졸고 있었던게 하루 이틀이 아니다.
처음엔 '아하~'하고 읽다가 결국, '아함~'하면서 하품을 하게 만드는 학문이었는데, 실질적으로 우리네 삶에 깊숙하게 혹은 친근하게 파고 들어 앉아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실용적 학문이 인문학이다.
그리고, 나는 금번 도서 '인문의 바다에 빠져라2 서양미술사'편을 통해 서양미술을 인문학적 관점으로 해석하고, 즐기는 방법을 깨달았다.
처음엔.. 지루한 인문학과 알다가도 모를 서양미술과의 만남이 너무나도 답답하고, 어렵게 느껴졌지만, 이 책을 읽다보니 그림보는 안목이 조금 늘어난것 같다는 자아도취에 빠지기도 했다.
일단 미술을 다루고 있기에 그림이 많다. 볼거리가 많기에 페이지가 금새 금새 넘어가고, 그냥 멍하니 바라 보았던 그림들을 친절한 설명과 함께 읽어나가니 (나만 몰랐던) 보물상자라도 발견한듯 너무나도 기쁘고, 신나고, 재미있고, 뭔가 삶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진 듯한 느낌 마져 들었다.
그냥 당연히 그려려니... 하며 지나치거나, 나와 다른 사람들의 세상속 이야기라 치부하며 지나쳤던 것들이 남의 이야기가 아닌 나의 이야기로 돌아서는 순간의 환희는 이 책을 읽지 않은 사람은 모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앞 페이지 부분에 보면, 머리말 다음에 '이 책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이 나온다. 이 부분을 먼저 읽어보고, 나 또한 지은이가 그랬듯이 내가 원하는 그림 5개를 선택하고, 나의 초상화를 그려줄 화가도 뽑아보고, 만나보고 싶은 화가, 그림 여행지를 선택하고 이 책을 시작하면 더욱더 재미있게 느껴질 것이다.
우리 인간들을 언어라는 것이 생기기 전엔 그림을 통해 자신들의 삶의 모습을 남기고자 했다. 덕분에 수 천, 수 만년이 지난 지금 그네들의 이야기를 어느 정도 엿볼 수 있게 되었다. 그리고 오늘! 이 책을 통해서 '코드'와 같은 그림을 풀어서 즐기는 방법을 나 또한 배워 스스로 풀어볼 수 있는 지식이 생겼다. 엄청난 인생의 즐거움을 발견한 것이다.
이 책을 재미나게 읽고, 주말에 시간내어 미술관을 방문한다면, 정말 놀라운 세상을 만날 것이라 믿는다.
└▶ 이 책을 두 배로 즐기는 방법과 이 책에서 배우게될 내용.. 목차!
└▶ 이집트 벽화 속 사람들은 왜 옆얼굴만 보여줄까... 잊고 있었는데 이 질문을 보는 순간 궁금해졌다.
└▶ 현대미술에서 인문을 만난 다는 것이 신기하다. 역시 인문은... 우리들 삶속에 녹아 있나 보다.
└▶ 많은 생각을 하게 해주는... 그림을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을 선사해 주는 책!
└▶ 한눈에 보는 미술사... 이런 고급 정보가 어디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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